"거창한 구호는 끝났다"… 솔라나 트레저리 회장, 웹3 종말 및 디파이·디핀·RWA 생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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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상자산 상승장을 뜨겁게 달궜던 '웹3(Web3)' 열풍이 식어버린 자리에, 실질적인 매출과 수요를 증명해 낸 디파이(DeFi), 디핀(DePIN), 실물자산(RWA)만 살아남아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는 냉정한 진단이 나왔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실현 불가능한 거창한 청사진에서 '측정 가능한 실제 수요'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웹3의 시대는 저물었다"… 솔라나 핵심 인사의 폭탄 발언
1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솔라나 트레저리(Solana Treasury) 회장이자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의 공동창업자인 카일 사마니(Kyle Samani)는 블록체인 산업의 현주소를 두고 가차 없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사마니 회장은 공식 석상을 통해 "더 이상 허울 좋은 웹3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재 시장에 남은 유효한 선택지는 오직 디파이(DeFi)와 디핀(DePIN)뿐이다"라고 단언했습니다.웹3 내러티브는 지난 암호화폐 강세 사이클에서 전 세계 자본을 가장 강력하게 끌어모았던 핵심 구호였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탈중앙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웹3 게임 플랫폼, 창작자 경제(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등이 기존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의 서비스를 완벽히 대체할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은 차세대 소비자용 웹3 킬러 앱을 선점하겠다며 천문학적인 자금을 아낌없이 투입했습니다.
이용자 확보 실패한 웹3 앱… '진짜 돈' 쏠리는 실속형 디파이·디핀의 판정승
그러나 장밋빛 청사진과 달리 수년이 지난 지금 웹3 성적표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일부 광적인 마니아 커뮤니티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웹3 애플리케이션은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철저히 실패하며 의미 있는 액티브 유저(활성 사용자)를 모으지 못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나 SNS는 기존 인스타그램이나 엑스(X)에 비해 확장성이 터무니없이 작았고, 수많은 웹3 게임 프로젝트들 역시 초기 토큰 보상 열풍이 사그라들자마자 이용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자생력을 잃었습니다.반면,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실제 유저들의 필요에 의해 수요가 입증된 분야에는 거대 자본과 트래픽이 끊임없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본질인 대출, 거래, 일드 파밍(수익 창출) 프로토콜을 다루는 디파이 생태계는 여전히 가상자산 산업의 가장 강력한 캐시카우이자 핵심 인프라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여기에 현실 세계의 물리적 인프라(무선 네트워크, 데이터 스토리지, 모빌리티 등)와 블록체인의 토큰 인센티브 보상 시스템을 영리하게 결합한 디핀(DePIN·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인프라는 실질적인 유효 수요를 창출해 내며 2026년 현재 가장 강력한 시장 주도 세력으로 부상했습니다.
제도권 자금 흡수하는 RWA 토큰화와 가상자산 네이티브 금융의 부상
이와 더불어 전통 금융권의 자산을 온체인으로 끌어오는 실물자산(RWA) 토큰화 섹터 역시 단순한 구호를 넘어 엄청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채권, 국채, 부동산 등 검증된 전통 금융 상품을 블록체인 기반 위에서 유통하려는 월스트리트 제도권 기관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동시에 천문학적인 파생상품 거래 대금을 소화하며 디플레이션 토큰 구조를 증명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같은 암호화폐 네이티브 파생상품 플랫폼과 집단 지성 기반의 예측 시장 역시 매년 엄청난 확장 가능성을 숫자로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현지 매체들은 이번 솔라나 트레저리 회장의 발언을 두고 "웹3가 지향하던 탈중앙화 인터넷의 기본 아이디어가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이제 시장은 실현 불가능한 미래의 청사진보다는, 눈으로 확인 가능한 측정 가능한 활동 지표(온체인 트래픽), 실제 영업 수익, 그리고 유저들의 지속적인 참여(리텐션)를 훨씬 더 무겁게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