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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리플(XRP) 고래들… 2021년 이후 최저치 찍은 지표에 커지는 하방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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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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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을 대량으로 보유한 이른바 '고래' 투자자들의 온체인 활동이 급격히 둔화하며 하락장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거액의 자산가들이 장기 투자를 위한 매집을 중단하고 짙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 차트 역시 핵심 지지선을 내어주며 힘겨운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형국입니다.


바이낸스발 출금 '뚝'… 3년 만에 바닥 확인한 장기 보유 심리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및 금융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달(30일) 동안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외부 개인 지갑 등으로 빠져나간 리플 물량은 약 9억 7,800만 개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빙하기를 겪던 지난 2021년 이래 가장 저조한 수치입니다.통상적으로 대형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있던 자산을 외부 콜드월렛 등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키는 행위는 시세 차익을 노린 즉각적인 매도보다 '장기 보유(홀딩)'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해석됩니다. 반대로 과거 2021년 대상승장이나 2024년 초 랠리 국면에서는 수백억 개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이 거래소를 빠져나가며 가격 폭등을 견인했던 바 있습니다. 현재 이 지표가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는 것은 시장을 주도하는 큰손들의 투자 확신이 크게 꺾였음을 시사합니다.


"폭락장 대비용인가, 눈치보기인가"… 방향 잃고 대기 모드 진입

이러한 비정상적인 지표 흐름을 두고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랍체인(Arab Chain)은 고래들의 심리를 두 가지 측면에서 진단했습니다.첫째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나 추가적인 악재가 터질 경우 즉각적으로 물량을 던져 현금화할 수 있도록 자산을 거래소 내부에 묶어두고 있다는 가설입니다. 둘째는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 방향성이 명확하게 정해질 때까지 섣부른 행동을 자제하고 철저한 관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결과적으로 두 시나리오 모두 현재 시장에 '확신'이 실종되었다는 공통된 결론을 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리플 생태계가 대규모 매집(축적) 단계도, 그렇다고 투매가 쏟아지는 분산 단계도 아닌 완벽한 '대기 모드'에 갇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1.30달러 방어벽 붕괴된 차트… 1.15달러까지 문 열리나

부진한 온체인 지표는 고스란히 가격 차트의 약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리플 시세는 1.26달러 선에서 간신히 숨을 고르고 있으며, 지난 4월과 5월 내내 든든한 바닥 역할을 해주었던 1.30달러의 핵심 지지선을 결국 하향 이탈하고 말았습니다.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상황은 더욱 녹록지 않습니다. 리플은 현재 단기 및 중장기 추세선인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모두 역배열되어 짓눌려 있습니다. 앞서 1.45달러에서 1.50달러 사이의 상단 저항벽을 뚫어내려는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면서 투자자들의 피로감만 누적된 상태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패닉셀(공포에 의한 투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메마르며 서서히 가격이 흘러내리고 있어, 매수 수요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뼈아픈 현실을 보여줍니다.향후 시세 향방을 가를 일차적인 과제는 빼앗긴 1.30달러 고지의 빠른 탈환입니다. 만약 단기간 내에 이 구간 위로 올라서지 못할 경우,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지난 2월에 기록했던 전저점인 1.15달러 부근까지 가격이 후퇴할 리스크가 존재합니다.반대로 저가 매수세가 붙어 반등 시나리오가 가동된다면 1.38달러에서 1.40달러 구간이 첫 번째 허들이 될 것이며, 완벽한 상승장으로의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악성 매물이 쏟아지는 1.45달러 저항선을 완벽하게 소화해야만 합니다. 분석가들은 거래소를 빠져나가는 대형 고래들의 유의미한 출금 시그널과 동반된 강한 매수세가 포착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보수적인 접근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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