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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1.1달러 사수 턱걸이… "대세 상승장까지 800일 더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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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13 17:52
1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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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중 하나인 리플(XRP)이 심리적 방어선인 1달러 초반대를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그러나 차트의 기술적 지표가 과거의 지루했던 장기 침체기와 놀랍도록 유사한 흐름을 그리고 있어, 진정한 가격 회복과 대세 상승 전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향후 2년 이상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냉혹한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거시경제 폭풍에 꺾인 날개… 영광의 '3달러' 고지는 아득

13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들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현재 엑스알피 시세는 1.13달러에서 1.15달러 밴드 내에서 아슬아슬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 약 4.2%의 소폭 반등을 이루어냈지만, 이를 제외한 중장기 누적 수익률은 처참한 마이너스의 늪에 빠져 있다.불과 1년 전인 2025년 7월만 하더라도 리플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오랜 기간 발목을 잡았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기나긴 법적 공방이 낙관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3.65달러라는 역사적인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달 들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고개를 들고,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무력 충돌 위기가 재점화되면서 거시경제 전반에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 무엇보다 시장이 고대하던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 물거품이 되면서 위험 자산을 향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라는 제도권 진입 호재마저 고금리 장기화라는 묵직한 거시적 악재 앞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2022년 '악몽의 데자뷔'… "박스권 지옥만 2년 넘을 수도"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차트 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약세장 패턴이다. 현재 리플의 차트는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는 볼린저 밴드가 극도로 좁아지는 '수축' 국면에 진입했으며, 매수 심리를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린 뒤 맥없이 횡보하고 있다.이러한 지표의 조합은 지난 2022년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했던 혹독한 크립토 겨울 당시와 판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만약 역사적인 프랙탈(차트 유사성) 구조가 그대로 반복된다면, 리플은 앞으로 무려 800일가량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방향성을 상실할 위험이 크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투자자들이 고대하는 폭발적인 상승장의 도래 시점은 2027년 하반기로 훌쩍 밀려나게 된다.


분위기 반전의 마스터키 '클래러티법(CLARITY Act)'에 쏠린 눈

물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은 남아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 이른바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통과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법안이 성공적으로 법제화되어 규제의 모호성을 걷어내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면, 관망세로 일관하던 막대한 기관 자본이 유입되며 얼어붙은 투심을 단숨에 녹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 리플 차트상에 나타난 침체 시그널이 무조건적인 2년 장기 횡보를 확정 짓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해 줄 강력한 거시적, 정책적 호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매우 보수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할 구간임은 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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