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파트너 '시큐리타이즈', 美 SEC 합병 심사 통과… 뉴욕증시 데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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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달러 자산 굴리는 RWA 선두주자… 29일 주주 투표 거쳐 'SECZ'로 거래 예정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선택한 실물자산(RWA) 토큰화 생태계의 선두주자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미국 제도권 증시 입성이라는 거대한 이정표를 앞두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큐리타이즈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 II(Cantor Equity Partners II, CEPT)' 간의 합병을 위한 S-4 등록신고서를 공식 승인했다.
상장을 향한 실질적인 마지막 관문인 CEPT 주주 총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이번 투표에서 합병안이 가결되고 통상적인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기업명은 '시큐리타이즈 코퍼레이션(Securitize Corp.)'으로 새롭게 바뀐다. 합병 법인의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ECZ'라는 종목코드로 정식 거래될 예정이다.
시큐리타이즈는 단순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넘어 월스트리트의 핵심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이 플랫폼이 관리 중인 토큰화 자산 규모만 40억 달러(한화 약 6조 2,300억 원)를 상회하며, 서비스를 지원하는 펀드 역시 650여 개에 달한다. KKR,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해밀턴 레인, 반에크 등 글로벌 내로라하는 대형 금융사들이 이들의 주요 고객사다.
시장의 이목을 끄는 핵심 요소는 단연 블랙록과의 파트너십이다. 시큐리타이즈는 블랙록이 선보인 첫 번째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비들(BUIDL)'을 구동하는 핵심 기술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뉴욕증권거래소 자체와 협력하여 주식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 구축까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도밍고 시큐리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SEC 승인에 대해 "기관 투자자들의 토큰화 생태계 채택을 가속화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성공적인 상장 기업으로 거듭남으로써, 당사의 독보적인 토큰화 인프라를 글로벌 금융 시장 전역으로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