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코인커뮤니티 뉴스

비트코인 채굴사들의 새 금맥은 ‘전력’… MARA, 보유 코인 팔아 AI 데이터센터로 방향 전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5.14 15:14
3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b9d9f9eb6f4820edf6027a48d6799b0e_1778739288_4237.png
 

비트코인 채굴사 MARA, 보유 코인 매각 후 AI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전환 가속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경쟁 축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더 많은 채굴기를 돌리고 더 많은 코인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누가 더 안정적인 전력과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하느냐가 생존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 채굴사 MARA 홀딩스가 대규모 비트코인 매각과 발전소 인수를 동시에 추진한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MARA는 2026년 1분기 보유 비트코인 2만880개를 매각해 약 15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전환사채 환매 등 부채 축소에 사용했고, 나머지 자금은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확장에 투입하는 방향으로 재배치했다. 같은 기간 MARA는 12억6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 수익성보다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전력 인프라

이번 전략 변화의 핵심은 단순한 코인 매각이 아니라 ‘전력 자산’ 확보다. MARA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505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롱 리지 에너지 앤 파워를 약 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해당 거래에는 발전 설비뿐 아니라 향후 AI·HPC 데이터센터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대규모 부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채굴사가 전기를 구매하는 소비자에서 전력을 직접 통제하는 인프라 사업자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 안정적인 부지 확보가 필수다. MARA가 발전소 인수에 나선 이유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만 의존하는 기존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전력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채굴기 추가”보다 “AI 전환 가능 용량”이 더 중요해졌다

MARA의 방향 전환은 북미 채굴 업계 전반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은 줄어들었고, 전력비와 설비 투자 부담은 여전히 크다. 이 때문에 채굴사들은 기존 데이터센터, 전력 계약, 냉각 시스템을 AI 연산 인프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MARA 역시 기존 채굴 중심 설비 일부를 AI 및 HPC 용도로 전환할 수 있는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다. 회사는 채굴만을 위한 설비 확장보다, 전력과 부지를 활용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자본 배분을 바꾸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업이 단순한 가상자산 생산업에서 전력·컴퓨팅 인프라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IREN·Keel도 같은 방향… 채굴사 간판이 바뀐다

MARA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IREN은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관련 대형 파트너십을 맺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IREN에 최대 21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고, IREN은 엔비디아의 AI 수요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계약은 IREN이 비트코인 채굴사를 넘어 AI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비트팜스에서 이름을 바꾼 Keel Infrastructure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Keel은 2026년 1분기 1억4500만 달러 수준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AI·HPC 인프라 개발을 위한 자금과 부지를 확보하며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은 손실보다 ‘전환 가능성’에 주목

채굴사들의 최근 실적만 보면 상황은 녹록지 않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 채굴 난이도 상승, 반감기 여파, 부채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일부 기업의 단기 손실보다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전력 확보가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망 접속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미 대규모 전력 계약과 냉각 설비를 보유한 채굴사들은 예상 밖의 전략적 가치를 갖게 됐다.


비트코인 채굴사의 경쟁 상대는 이제 채굴사가 아니다

앞으로 북미 채굴사들의 경쟁 구도는 단순히 해시레이트를 늘리는 싸움에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핵심은 보유 전력을 어디에 배분하느냐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률이 높을 때는 채굴에 집중하고, AI 연산 수요가 더 유리할 때는 GPU 기반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식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확산될 수 있다.

MARA의 비트코인 매각과 발전소 인수는 이 변화의 신호탄이다. 한때 코인 가격에 실적이 좌우되던 채굴 기업들이 이제는 전력, 부지, 냉각, 컴퓨팅 수요를 묶은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채굴사들의 다음 승부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아니라 전력망과 데이터센터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