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근 하락, 전쟁 아닌 ‘미국 선거 주기’ 패턴 반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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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두고 지정학적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미국 중기 선거 연도'마다 나타나는 정형화된 시장 흐름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뉴스보다 비트코인 특유의 역사적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표면적 이유… 핵심은 ‘4월 조정설’
4월 들어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 9,000달러 선에서 6만 5,000달러대까지 밀려나자 시장의 이목은 대외 변수에 쏠렸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외 정책 관련 발언 등이 하락의 촉매제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온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크립토버스의 벤자민 코웬 창립자는 이러한 해석이 '사후 확증 편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현재의 하락세가 외부 돌발 변수 때문이 아니라, 과거 미국 중기 선거가 치러진 해마다 반복되었던 ‘2월 저점 → 3월 고점 형성 → 4월 조정’이라는 전형적인 사이클의 연장선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과거 데이터가 증명하는 ‘선거 연도’의 법칙
실제로 비트코인의 과거 궤적을 살펴보면 중기 선거가 있었던 2014년, 2018년, 2022년 모두 유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2년: 2월에 바닥을 다진 후 3월 반등에 성공했으나, 4월에 들어서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2014년 및 2018년: 시기적 차이는 미세하나 큰 틀에서 1분기 반등 이후 2분기 초입에서 조정 국면을 맞이하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올해 역시 비트코인은 2월 6만 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뒤 3월에 사상 최고치 부근인 7만 6,0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4월이 시작되자마자 어김없이 조정 구간에 진입하며 과거의 통계적 법칙을 따르는 모습입니다.
4월 하반기 반등 가능성… ‘구조적 흐름’ 읽어야
전문가들은 4월의 조정이 반드시 폭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8년에는 4월 말에 강력한 반등이 나타났고, 2014년에는 완만한 조정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의 하락은 시장이 건강한 상승을 이어가기 위한 구조적 소화 과정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결국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단기적인 뉴스 헤드라인이 아닌, 다년간 쌓여온 ‘시장 구조(Market Structure)’입니다. 벤자민 코웬은 투자자들이 외부 이벤트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온 가격 형성 원리를 이해하고 장기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