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잇따른 ETF 자금 수혈에도 '약세'… 파생시장 하락 베팅이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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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알트코인 중 하나인 솔라나(SOL)가 뚜렷한 기관 자본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맥을 못 추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채널을 통한 긍정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파생상품 생태계 내에서 향후 하락을 점치는 투기적 세력이 급증하면서 심리적 방어선인 72달러 선마저 내어준 상태다.
현물 시장 훈풍 무색하게 만드는 파생상품 시장의 '숏' 공세
18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데이터 분석 매체 FX스트릿 등 주요 외신 동향을 종합해보면, 최근 솔라나 시세는 이틀 연속 2.5%가량 빠지며 72달러 하단에서 무거운 횡보장을 연출하고 있다.주목할 만한 점은 현물 ETF 창구를 통한 제도권 기관들의 구애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가상자산 투자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 증시에 입성한 솔라나 현물 ETF로는 지난 18일 하루에만 약 106만 달러 규모의 신규 자본이 수혈됐다. 이는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내리 이어진 긍정적인 순유입 랠리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세 회복의 든든한 펀더멘털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의 싸늘한 시선이 단기 시세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는 점이다.
롱-숏 비율 0.91까지 곤두박질… 커지는 '추가 하락' 불안감
선물 및 파생상품 관련 핵심 데이터를 제공하는 코인글래스(CoinGlass) 지표에 따르면, 현재 솔라나의 롱-숏 비율(Long-Short Ratio)은 0.91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낮은 수치에 근접한 것으로, 향후 가격이 떨어질 것에 베팅하는 숏(매도) 포지션 보유자가 상승을 기대하는 롱(매수) 포지션 보유자를 숫자로 압도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가상자산의 투자 심리를 읽는 또 다른 척도인 펀딩비(자금조달비율) 역시 뚜렷한 약세 시그널을 발산 중이다. 17일을 기점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선 솔라나 펀딩비는 18일 기준 -0.0036%를 기록했다.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에게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이례적인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시장 전반에 퍼진 짙은 하방 압력과 비관론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저항 매물대 겹겹이 쌓인 차트… 60달러 바닥 테스트 가능성도 '솔솔'
차트 기술적 분석 관점을 보더라도 솔라나의 단기 궤적은 험난하기만 하다. 자산의 중장기 방향성을 가늠하는 대형 지표인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모두가 현재 주가 위에서 거대한 천장을 형성하고 있다. 추세의 강도를 나타내는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44에 머무르며 매수 심리가 차갑게 식어있음을 시사한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가 턱걸이로 플러스(+) 영역을 지키고 있으나, 분석가들은 이를 광범위한 하락 채널 속에서 잠시 나타나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기술적 반등으로 격하하고 있다.향후 솔라나가 추세 반전을 꾀하기 위해 가장 먼저 돌파해야 할 1차 저항 벽은 피보나치 되돌림 38.2% 구간인 74.75달러다. 만약 거래량을 동반해 이 벽을 뚫어낸다면 상단의 77.07달러와 50일 EMA(77.62달러), 그리고 피보나치 50% 선인 79.27달러가 강력한 저항 클러스터로 작용할 전망이다.반면 파생시장의 숏 매물 폭탄에 밀려 주저앉을 경우, 단기 방어선인 69.16달러에서의 지지력 테스트가 불가피하다. 만약 이 구간마저 허무하게 뚫린다면 최근 사이클의 최저점인 60.13달러까지 속절없이 밀려나며 기나긴 혹한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시장의 경고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