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코인' 형제의 눈물… 리플(XRP)·스텔라루멘(XLM) 동반 추락, 바닥은 어디인가
페이지 정보
본문
글로벌 국경 간 결제 및 송금 생태계를 주도해 온 두 블록체인 대장주, 리플(XRP)과 스텔라루멘(XLM)이 거센 매도 폭풍에 직면하며 심각한 가격 조정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퍼진 극도의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을 급격히 얼어붙게 만들면서, 두 암호화폐 모두 핵심 지지선을 위협받는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스텔라루멘(XLM), 'DTCC 호재' 소멸에 파생상품 시장 자금 대거 증발
4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분석 매체 및 파생상품 데이터 지표들에 따르면, 최근 스텔라루멘 생태계에 유입됐던 막대한 개인 유동성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국 예탁결제기관(DTCC)과의 실물자산 토큰화 프로젝트 협업 소식으로 폭발했던 매수 열기가 급격히 식어버린 여파다.이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파생상품 시장의 지표다. 코인글래스의 집계 자료를 살펴보면, 이번 주 초인 월요일만 해도 3억 5,878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XLM의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는 목요일 들어 2억 6,035만 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는 시세 상승에 베팅했던 막대한 롱 포지션 자금들이 실망 매물로 변하며 시장을 빠져나갔음을 시사한다.기술적 흐름을 보면, 스텔라루멘은 현재 0.2033달러 부근에서 간신히 숨을 고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핵심 생명선인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0.1975달러) 상단에서 버텨내고 있으며,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 역시 0.1770달러 구간 위를 지키고 있어 매수세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다만, 한때 과매수 영역을 맴돌던 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55 부근의 중립 지대까지 밀려났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또한 하락 교차(데드크로스)를 앞두고 있어 상방 압력은 눈에 띄게 약화된 상태다. 차트 분석가들은 0.1975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투매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반대로 이 구간에서 지지력을 확인한다면 직전 주요 저항대인 0.2579달러 돌파를 향한 재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관도 개미도 등 돌린 리플(XRP)… 1달러 심리적 방어선 '풍전등화'
리플(XRP)의 상황은 스텔라루멘보다 한층 더 위태롭다. 고래(대형 기관)와 개인 투자자 양측의 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며 가격 방어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XRP의 미결제 약정 규모는 화요일 29억 7,000만 달러 고점을 찍은 이후 불과 이틀 만에 25억 9,000만 달러로 급감했다.무엇보다 시장의 뼈아픈 충격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발생했다. 자금 동향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수요일 하루 동안에만 약 534만 달러에 달하는 XRP 현물 ETF 자금 순유출이 기록됐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굳건히 유지되어 오던 자금 유입 기조가 산산조각 났음을 의미한다. 연이은 악재 속에 XRP 시세는 장중 4%가량 흘러내리며 1.15달러 선에서 극도로 불안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차트 위 기술적 지표들은 그야말로 붉은색 일색이다. 현재 XRP 시세는 50일 EMA(1.3610달러), 100일 EMA(1.4367달러), 그리고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200일 EMA(1.6337달러)라는 무거운 저항벽들 아래에 완전히 갇혀버렸다.매도 압력의 강도를 나타내는 일간 RSI 지표는 24 수준까지 곤두박질치며 극단적인 과매도 국면을 가리키고 있고, MACD 지표 역시 마이너스 영역 최하단에 머물며 비관적인 시장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세 향방을 가를 유일한 단기 지지선으로 지난 2월 초 형성되었던 1.1179달러 구간을 꼽고 있다. 만약 이 마지막 방어선마저 허무하게 뚫릴 경우, 투자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 고지까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