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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시장, 5년래 최악의 순매도… “바닥권 진입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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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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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순매도 5년래 최대… 비트코인 도미넌스 속 ‘선별적 반등’ 가능성 주목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강한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주요 알트코인 현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 흐름이 장기간 누적되며, 관련 지표가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온체인 분석가들은 이 같은 극단적 비관론이 오히려 시장 저점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알트코인 현물시장, 15개월째 매도 우위

크립토퀀트 인증 분석가 IT Tech PL은 최근 분석을 통해 중앙화 거래소에서 집계된 알트코인 누적 매수·매도 거래량 차이가 역대 최저권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해당 지표는 시장가 매수 물량과 시장가 매도 물량의 차이를 누적으로 계산한 값이다.

수치가 음수로 깊어질수록 매도 주문이 매수 주문을 지속적으로 압도했다는 의미다. 이번 지표는 약 2800억 달러 규모의 순매도 압력이 누적된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단기 조정이라기보다 장기간 이어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알트코인 시장은 최근 1년 이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일부 대형 코인을 제외하면 상당수 종목이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고,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중소형 알트코인은 유동성 부족과 거래량 감소라는 이중 부담을 겪었다.


극단적 매도세가 곧 추가 폭락을 뜻하진 않아

그러나 시장의 해석은 단순하지 않다. 매도 압력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사실만으로 알트코인이 다시 신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알프랙탈의 창업자 주앙 웨드슨은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많은 알트코인이 이미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만큼, 추가로 사상 최저가를 기록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현재 알트코인 시장이 투자심리 사이클상 ‘우울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이 구간은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기대를 접고 이탈하는 시기다. 반대로 장기 투자자나 대형 자금은 이처럼 관심이 급격히 식은 구간에서 선별적으로 매집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즉,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알트코인을 외면하는 분위기 자체가 반드시 위험 신호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과거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극단적인 비관론이 형성된 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이 시작된 사례가 있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 알트코인 전멸 신호는 아니다

최근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은 시장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 때문에 알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웨드슨은 이를 모든 알트코인의 붕괴 신호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비트코인 중심의 자금 쏠림이 진행되더라도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대형 알트코인, 스테이블코인, 특정 섹터 프로젝트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과거처럼 거의 모든 알트코인이 함께 상승하는 광범위한 ‘알트 시즌’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으로의 시장은 유동성, 실사용성, 생태계 성장성, 거래소 접근성 등을 갖춘 일부 종목에만 자금이 집중되는 선별적 순환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소형 알트코인에는 더 까다로운 시장

이번 흐름은 알트코인 시장 내부의 양극화를 보여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기관 자금과 장기 투자 수요를 흡수하는 동안, 다수의 알트코인은 투자자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펀더멘털이 약하거나 실사용 사례가 부족한 프로젝트는 시장 회복 국면에서도 소외될 수 있다. 반면 개발 활동, 수익 구조, 사용자 기반, 네트워크 효과를 갖춘 프로젝트는 약세장 이후 회복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주목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알트코인 시장을 단순히 “싸졌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가격 하락 폭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프로젝트가 다음 시장 사이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는지 여부다.


투자심리는 최악, 그러나 저점 논쟁은 본격화

알트코인 시장의 누적 순매도 규모가 5년래 최악 수준까지 확대된 것은 분명 부정적인 신호다.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알트코인 전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런 극단적인 매도 우위와 비관론은 시장이 이미 상당한 조정을 반영했음을 뜻할 수도 있다. 신저점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종목은 이미 장기간 하락을 거치며 바닥권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향후 알트코인 시장의 핵심 변수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 글로벌 유동성, 금리 전망, 기관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회복 여부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개별 프로젝트의 실적과 생태계 확장성도 종목별 차별화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재 알트코인 시장은 단순한 약세장이라기보다 구조조정에 가까운 국면에 들어섰다. 모든 종목이 함께 회복되는 장세보다는 살아남을 프로젝트와 도태될 프로젝트가 분명히 갈리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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