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BTC·USDT 마켓 확장…신규 9개 코인 상장으로 알트코인 선택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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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PEAQ·LDO·PAXG 등 9종 신규 상장…BTC·USDT 마켓 거래 지원 확대
업비트가 BTC와 USDT 마켓에 신규 가상자산을 대거 추가하며 알트코인 거래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PEAQ, LIT, KMNO, MORPHO, GRAM, LDO, PAXG, OSMO, AMP 등 9개다.
이번 공지는 단순한 신규 상장보다 마켓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원화 마켓이 아닌 BTC·USDT 마켓 중심의 거래 지원이기 때문이다. 업비트 이용자는 원화 직접 거래가 아니더라도 비트코인 또는 테더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상장 목록에는 디파이, 유동성 스테이킹, 크로스체인 거래, 금 연동 토큰, 결제 담보형 자산, DePIN 관련 프로젝트가 함께 포함됐다. 특정 테마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미 거래 수요가 형성된 여러 섹터를 한 번에 보강한 성격이 강하다.
거래는 오후 3시부터 순차 개시
업비트는 9개 종목의 거래를 시간대별로 나눠 시작한다. 가장 이른 거래 개시 예정 시간은 오후 3시다. 이 시간에는 피크와 라이터 거래가 먼저 열린다.
이후 오후 4시에는 카미노파이낸스와 모포, 오후 5시에는 그램 거래가 예정돼 있다. 오후 6시에는 리도다오와 팍스골드가 추가되고, 오후 7시에는 오스모시스와 앰프가 마지막 순서로 거래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모든 일정이 확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업비트는 입출금이 열린 뒤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이 형성되지 않으면 거래 개시 시간이 늦춰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신규 상장 종목은 초반 거래량과 호가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거래 시작 여부를 공지와 거래 화면에서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AMP는 USDT 마켓만 지원
이번 상장 종목 중 8개 자산은 BTC 마켓과 USDT 마켓에 함께 추가된다. 대상은 PEAQ, LIT, KMNO, MORPHO, GRAM, LDO, PAXG, OSMO다.
AMP는 예외적으로 USDT 마켓에서만 거래된다. 따라서 AMP 거래를 원하는 이용자는 BTC가 아닌 USDT를 기준 자산으로 준비해야 한다.
원화 마켓 상장이 아니라는 점도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BTC 마켓과 USDT 마켓은 기준 가격이 각각 비트코인과 테더로 표시되기 때문에, 원화 기준 손익과 체감 가격은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입출금은 네트워크 선택이 핵심
신규 상장 자산을 입금하거나 출금할 때는 지원 네트워크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같은 이름의 토큰이라도 다른 네트워크로 전송하면 입금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공지 기준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종목은 LIT, MORPHO, LDO, PAXG, AMP다. KMNO는 솔라나 네트워크, GRAM은 TON 네트워크, OSMO는 오스모시스 체인을 통해 입출금이 진행된다. PEAQ는 자체 Peaq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지원되지 않는 체인을 통한 전송은 정상 처리 대상이 아니다. 특히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에서 업비트로 자산을 옮기는 경우, 거래소가 지정한 네트워크와 실제 출금 네트워크가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트래블룰도 변수다. 업비트가 입출금을 허용하는 가상자산사업자 목록에 없는 거래소에서 보낸 자산은 입금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반환 신청이 필요할 수 있으며, 처리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상장 직후 주문 제한 적용
신규 거래 지원 직후에는 일반 거래와 다른 제한 조건이 적용된다. 업비트는 초기 가격 급등락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주문 방식을 제한한다. 거래가 시작된 뒤 약 5분 동안은 매수 주문이 막힌다. 같은 시간 동안 기준가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제출되는 일부 매도 주문도 제한된다. 또한 거래 개시 후 약 2시간 동안은 지정가 주문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시장가 주문이나 예약성 주문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는 초반 거래 환경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주문을 넣지 못할 수 있다. 신규 상장 직후에는 호가 공백, 짧은 시간 내 가격 변동, 체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무리한 추격 매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번 상장 종목을 섹터별로 보면
이번 9개 종목은 성격별로 나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먼저 인프라·레이어1 계열에는 PEAQ와 GRAM이 있다. PEAQ는 현실 세계의 장비와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는 DePIN 분야를 겨냥한 프로젝트다. GRAM은 TON 생태계에서 활용되는 자산으로, 네트워크 수수료와 스테이킹 기능과 연결된다.
디파이 계열에는 KMNO, MORPHO, LIT, OSMO가 포함된다. KMNO는 솔라나 기반 대출·유동성 서비스와 관련된 토큰이고, MORPHO는 이더리움 기반 대출 인프라 프로젝트다. LIT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와 연결된 자산이며, OSMO는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크로스체인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이다.
스테이킹 관련 대표 종목으로는 LDO가 있다. LDO는 리도다오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PAXG는 다른 종목들과 성격이 다르다. 실물 금과 연동되는 토큰화 자산으로, 가상자산 시장 안에서 금 가격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과 달리 실물자산 기반 토큰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AMP는 결제 인프라 영역에 속한다. 가상자산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산 지연이나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담보 기능을 수행하는 토큰이다.
업비트의 상장 방향, 원화보다 글로벌 마켓 보강에 초점
이번 신규 거래 지원은 업비트가 원화 마켓이 아닌 BTC·USDT 마켓을 통해 종목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원화 거래보다 접근성이 낮을 수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과 연결된 마켓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USDT 마켓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 마켓 중 하나다. 업비트가 USDT 기반 거래 종목을 늘리면 국내 이용자도 글로벌 가격 흐름에 더 가까운 방식으로 일부 알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신규 상장 자체가 투자 가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상장 직후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도 있지만, 초기 관심이 빠르게 식으면서 가격이 급락하는 사례도 많다. 투자자는 프로젝트의 기술 구조, 토큰 용도, 유통량, 시장 유동성, 해외 거래소 가격 흐름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업비트의 이번 9개 종목 추가는 거래 선택지를 넓히는 이벤트지만, 동시에 초기 변동성 관리가 필요한 상장 이슈이기도 하다. 거래 참여 전에는 지원 마켓과 네트워크, 주문 제한 조건, 입출금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