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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덮치는 20조 원 규모 ‘옵션 만기폭탄’… 비트코인 곰들의 습격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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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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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2,000달러 이상에 집중된 콜옵션의 한계

비트코인(BTC) 시장이 이달 들어서만 14%가량 조정을 받으며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을 뒤흔들 대규모 만기 이벤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약 130억 달러(한화 약 19조 9,290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옵션 물량이 만기를 맞이하면서, 약세장(숏 포지션)을 주도하는 곰(Bear) 진영의 추가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데리빗이 쥐어잡은 20조 원 판도… 약세론자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옵션 지형도’

외신 코인텔레그래프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이번 달 26일 청산을 앞둔 비트코인 옵션의 총 미결제약정(OI) 규모는 약 130억 달러로 조사됐다. 특히 세계 최대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인 데리빗(Deribit)의 미결제약정 물량이 104억 달러(약 15조 9,432억 원)에 달해, 전체 시장 판도의 무려 79%를 독식하고 있다. 현재 구축된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을 정밀 분석한 결과, 하락에 베팅한 풋옵션 보유자들이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데리빗 기준 매수 권리인 콜옵션의 총 미결제약정은 60억 달러(약 9조 1,980억 원) 규모이다. 수치상으로는 적지 않지만, 이 중 무려 78%가 비트코인 가격 ‘7만 2,000달러 이상’이라는 높은 타겟에 밀집되어 있다는 점이 맹점이다. 현재 비트코인이 6만 3,000달러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다수 콜옵션은 만기 시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휴지조각(OOTM)’ 위기에 처해 있다.


풋옵션 진영의 영리한 방어막… 만기 구간별 예상 청산 규모 분석

반면 매도 권리인 풋옵션의 기세는 매섭다. 풋옵션 미결제약정은 45억 달러(약 6조 8,985억 원) 규모로 잡혀 있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7,000달러 밑으로 폭락해야만 수익이 발생하는 이른바 ‘심해 포지션’은 전체의 28%에 불과하다. 즉, 현재의 완만한 하락 내지 횡보 장세만 유지되더라도 풋옵션 매수자들은 고스란히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안전한 그물망을 쳐둔 셈이다.

이 같은 구도가 유지될 경우, 만기 당일 풋옵션 진영이 거둘 판정승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인 6만 1,000달러에서 6만 5,000달러 사이에서 최종 만기 가격을 형성한다면, 풋옵션 측이 가져갈 우위 규모는 약 27억 달러(약 4조 1,391억 원)에 달한다. 다소 반등해 6만 5,001달러에서 6만 9,000달러 구간에서 마감하더라도, 약세론자들은 약 17억 달러(약 2조 6,061억 원) 규모의 우위를 점하게 된다. 황소(강세론) 진영이 승기를 빼앗기에는 이미 전세가 크게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고래의 매집 약발은 끝났다? ETF 자금 이탈 속 7월 투심 방어 시험대

그동안 시장의 든든한 하방 지지대 역할을 하던 ‘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매수 모멘텀마저 희석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4주간 무려 6만 2,841 BTC라는 천문학적인 물량을 공격적으로 쓸어 담으며 시세를 견인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완연한 자금 유출세가 관측되며 기관들의 수급 동력이 눈에 띄게 약화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만기 전까지 현재 가격 대비 약 12% 이상 폭등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콜옵션 진영이 판세를 뒤집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파생상품 전문가들은 “이번 6월 말 옵션 만기 결과가 7월 한 달의 중장기 방향성을 완벽히 결정짓는 절대적 지표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매도 우위의 만기 정산이 완료될 때까지 시장의 단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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