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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수수료 '0.4달러' 안착에도 커지는 위기감… 하이퍼리퀴드에 디파이 패권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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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5.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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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 컨트랙트 생태계의 압도적 1위인 이더리움이 대대적인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고질적인 가스비(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며 효율성 극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확장성을 위해 도입한 다층 구조가 오히려 자본을 분산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모양새다. 쪼개진 유동성의 틈을 타고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 독자적인 신흥 네트워크들이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면서 이더리움의 시장 지배력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하드포크로 이뤄낸 체질 개선, 가스비 대폭 절감·편의성 극대화

최근 유명 암호화폐 분석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가이 터너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현재 펀더멘털을 상세히 짚었다. 지난 2022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합의 알고리즘을 변경한 이후, 이더리움은 강력한 검증인 스테이킹 모델과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자산의 희소성을 높이는 디플레이션 경제를 안착시켰다.특히 눈에 띄는 성과는 골칫거리였던 네트워크 과부하와 막대한 거래 비용의 해결이다. 이더리움은 연산의 상당 부분을 보조 네트워크인 레이어 2(Layer 2)로 넘긴 뒤 결과값만 메인넷에 기록하는 '롤업'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그 결과, 현재 메인넷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약 0.4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사용자 경험(UX)을 혁신하기 위한 인프라 업그레이드도 활발하다. 최근 단행된 '펙트라' 및 '후사카' 하드포크를 통해 스마트 계정 추상화가 도입되면서, 수수료 대납이나 생체 인식(안면, 지문 등)을 통한 트랜잭션 승인이 가능해졌다. 또한 검증인이 전체 데이터의 일부만 확인해도 신뢰성을 보장하는 샘플링 기술이 적용되어 노드의 데이터 다운로드 부담이 무려 87%나 줄어드는 기술적 쾌거를 이뤘다.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상반기 중으로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화 솔루션인 '글램스터덤'이 적용되며, 하반기에는 노드 저장 공간 최적화를 골자로 하는 '헤고타'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어 거대한 구조적 도약을 앞두고 있다.


레이어 2 확장의 역설, '유동성 파편화'와 중앙화 리스크

기술적 도약에도 불구하고 생태계 내부는 새로운 딜레마에 빠졌다. 확장성이라는 블록체인 트릴레마의 난제를 풀기 위해 아비트럼, 베이스, 옵티미즘 등 수많은 레이어 2 생태계를 무한정 넓히다 보니, 막대한 자본이 여러 체인으로 갈가리 찢어지는 이른바 '유동성 파편화'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현재 이더리움 생태계 내 전체 트랜잭션의 90% 이상이 이러한 보조 네트워크에서 처리되고 있다. 문제는 다수의 레이어 2 프로젝트들이 거래를 묶어주는 핵심 역할인 시퀀서를 단일 노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네트워크가 멈출 수 있는 단일 장애점 리스크를 키우며, 이더리움 본연의 철학인 '탈중앙화'에 위배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하이퍼리퀴드의 맹추격… "메인넷과 L2의 균형이 생존 열쇠"

현재 이더리움은 전체 탈중앙화 금융(DeFi) 총 예치 금액(TVL)의 52%를 쥐고 있으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의 50%, 실물자산토큰(RWA)의 53%를 품고 있는 명실상부한 금융 허브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파편화된 유동성과 잦은 브리지 이동에 피로감을 느낀 자본이 쾌적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하이퍼리퀴드와 같은 고효율 독립 네트워크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디파이 수요가 외부 체인으로 쏠릴 경우, 이더리움 메인넷의 핵심 동력인 트랜잭션 수수료 수익이 급감할 수 있다는 뼈아픈 우려가 제기된다.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역시 이 같은 위기를 직시하고 있다. 그는 확장성을 레이어 2에만 떠넘기는 기형적인 구조를 경계하며, 메인 체인 자체의 성능 향상과 레이어 2의 발전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즉각적인 거래 확정성과 양자 컴퓨터 내성 확보 등 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운 이더리움이 신흥 독립 체인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글로벌 분산형 컴퓨터로서의 왕좌를 수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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