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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9년 존보의 배신?"… '저주받은 자산' 논란 속 엇갈린 월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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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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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의 장기 투자 성과를 두고 시장 내 격렬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수년에 걸친 이른바 ‘장기 투버(존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자산 가치 상승이 물가 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커뮤니티 내부에서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탄식이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인플레이션 늪에 빠진 수익률… "과거 고점 대비 오히려 마이너스"

19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시황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 및 주요 외신 동향에 따르면,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펜토시(Pentoshi)는 최근 이더리움을 향해 "저주받은 자산"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는 현재 이더리움 시세가 무려 9년 전의 궤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화폐 구매력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2017년 전고점 대비 오히려 14%가량 가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현재 1,700달러 선 밑에서 위태로운 횡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더리움은 과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4,946달러와 비교해 65% 이상 폭락한 상태다. 연초를 기준으로 살펴봐도 44%에 달하는 가파른 낙폭을 기록 중이며, 이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하락분을 크게 웃도는 수치여서 알트코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대대적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무색… 펀더멘털 압박 직면

약세론자들의 핵심 근거는 2018년 초 암호화폐 강세장 당시 이미 1,400달러 고지에 닿았던 이더리움이 8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명목 화폐 기준으로 비슷한 가격대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하드포크와 메인넷 업그레이드가 수차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홀더들의 실질적인 지갑을 불려주는 가치 부양으로 직결되지 못했다는 뼈아픈 평가가 나온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력한 심리적 방어선인 2,000달러 고지 탈환에 번번이 실패하는 기술적 침체와 더불어, 생태계를 이끄는 이더리움 재단조차 핵심 개발 인력의 이탈 및 메인넷 개발 자금 조달 이슈로 내홍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프로젝트의 장기적 펀더멘털에 대한 회의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단순한 유동성 분산일 뿐"… 스탠다드차타드의 '4만 달러' 긍정론

이러한 매서운 혹평 속에서도 전통 금융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의 본질적 가치에 굳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다국적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이더리움의 초장기 목표 시세를 4만 달러로 변함없이 유지했다. 은행 측은 최근의 시세 부진이 이더리움 자체의 영구적인 경쟁력 상실이 아니라, 솔라나 등 다른 레이어1 경쟁 블록체인들로 시장의 자금(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분산된 결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전 세계적인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트랜잭션, 실물자산(RWA) 토큰화의 핵심 레이어가 여전히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다.시장 전문가들은 펜토시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이 과거 극단적인 투기 장세였던 2017~2018년의 최고점만을 자의적으로 떼어내 비교한 다소 편향적인 프레임이라고 반박한다. 실제로 2015년 네트워크 론칭 초기 가격이 불과 0.31달러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더리움은 여전히 글로벌 자산 시장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수익률을 안겨준 혁신 아이콘임에 틀림없다. 결국 이더리움이 투자자들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보에 따른 온체인 실사용 지표의 증가가 실제 시세의 우상향으로 완벽하게 동기화되는 국면 전환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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