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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얼어붙은 월가…블랙록 주도 양대 코인 ETF '자금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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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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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이틀 연속 매도 우위… "기관 귀환 여부가 추세 반등의 열쇠"

가상자산 대장주들이 깊은 조정의 늪에 빠진 가운데,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6만 3000달러 선까지 후퇴하고 이더리움(ETH)의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이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뚜렷한 자금 이탈 현상이 관찰되는 양상이다.

비트코인 ETF, 블랙록에서만 9600만 달러 증발

가상자산 금융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9066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얼어붙은 투심을 드러냈다.

흐름의 변화는 뚜렷하다. 지난 16일만 해도 1006만 달러가 유입되며 반등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17일(8216만 달러 유출)에 이어 18일까지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졌다. 앞서 이달 8일과 10일에도 각각 9000만 달러, 2억 1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기관의 매수 동력이 크게 상실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하락 기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뼈아프다. 블랙록의 간판 펀드인 'IBIT' 단일 상품에서만 무려 9666만 달러가 이탈했다. 그나마 모건스탠리의 'MSBT'로 1043만 달러의 신규 자금이 수혈되며 전체 낙폭을 일부 상쇄하는 데 그쳤다.


이더리움도 동조화… 전체 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거대'

이더리움 현물 ETF 진영 역시 비트코인과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18일 기준 이더리움 ETF 생태계에서는 총 1277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로 방향을 틀었다. 타 운용사들의 자금 이동이 정체된 가운데, 이 역시 블랙록의 'ETHA' 상품에서 발생한 이탈분이 전체 지표를 끌어내린 결과다.

다만, 단기적인 자금 경색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덩치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전체 순자산 규모는 783억 2000만 달러로,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6.19%에 달하는 막대한 비중이다. 누적 순유입액 기준으로는 534억 달러를 방어하고 있다. 상품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블랙록 IBIT(479억 5000만 달러)가 확고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피델리티 FBTC(113억 달러)와 그레이스케일 GBTC(88억 1000만 달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누적 순유입 111억 8000만 달러, 총 순자산 9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블랙록 ETHA(48억 3000만 달러)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피델리티 FETH(8억 8627만 달러)와 블랙록의 또 다른 상품 ETHB(5억 3120만 달러)가 포진해 있다.


ETF 자금줄, 시세 선행 지표로 굳어지나

현재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ETF 자금의 이동 방향이 코인 시세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바로미터가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대규모 자금이 밀려들었던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 구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상승 랠리를 펼쳤다. 반면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순유출이 가속화되자 가격과 펀드 순자산 규모가 동반 하락하는 디커플링 없는 동조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꺾인 상승 추세선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는 '기관 자금의 순유입 전환'이라는 강력한 트리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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