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달러 고지 뚫어낼 뇌관 터졌다… 블랙록 14억 달러 싹쓸이에 비트코인(BTC) 유통량 '품귀'
페이지 정보
본문
전 세계 금융의 중심 월스트리트에서 막대한 기관 자본이 가상자산 생태계로 폭포수처럼 밀려드는 가운데,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 현물 ETF 마켓의 유동성을 홀로 집어삼키며 압도적인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월가 뭉칫돈 73% 독식한 블랙록… 현물 시장 장악력 62% 달성
23일(현지 시각) 글로벌 금융 시황 매체 트레이딩뉴스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최근 7거래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유입된 전체 자금 19억 달러 중 무려 73%에 육박하는 14억 달러(한화 약 1조 9,200억 원)가 블랙록의 상품으로 쏟아져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비록 해당 펀드의 1주당 거래 가격은 44달러 선에서 소폭 조정을 겪었으나, 블랙록이 펀드 운용을 위해 창고에 긁어모은 비트코인의 수량은 어느덧 80만 9,870개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체 비트코인 현물 펀드 마켓의 62%를 훌쩍 넘어서는 파괴적인 점유율이다.
고래들의 '비트코인 쟁탈전'… 스트래티지, 블랙록 보유량 넘어섰다
월가 금융사들 밖에서는 대형 기관과 기업들 간의 치열한 비트코인 현물 매집 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최근 사명을 간판 교체한 거대 플랫폼 '스트래티지(Strategy)'는 단일 매수 거래로는 경이로운 수준인 25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뭉칫돈을 투입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였다.이번 폭풍 매수로 스트래티지의 총보유량은 81만 5,000개를 돌파하며, 자산운용업계 1위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보유고를 일거에 추월해 버렸다. 이처럼 각기 다른 루트를 통해 굵직한 자본들이 스팟(현물) 물량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현재 글로벌 코인 거래소에 남아있는 비트코인의 실질 유통량은 걷잡을 수 없이 말라가고 있다.
0.14% 최저 수수료 던진 모건스탠리 돌풍… 그레이스케일은 '눈물'
투자자들의 자본이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펀드 운용사들 사이의 생존을 건 수수료 치킨게임도 본격화되었다.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새롭게 론칭한 현물 ETF 상품은 업계 최저 수준인 '0.14%'라는 파격적인 운용 보수를 무기로 내세웠다. 그 결과 출시 직후 단 1달러의 자금 이탈도 없이 단숨에 1억 6,300만 달러의 뭉칫돈을 끌어모으는 돌풍을 일으켰다.반면, 1.50%라는 고가 수수료 정책을 꼿꼿하게 유지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펀드에서는 시장 전체가 대세 상승장이었던 최근 일주일 동안에도 오히려 1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이 이탈했다. 이는 스마트 머니들이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얼마나 냉정하게 투자처를 갈아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ETH)까지 퍼진 온기, 다음 타깃은 8만 달러
이러한 거대 자본의 융단 폭격은 비트코인에만 머물지 않고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ETH) 현물 ETF로까지 거세게 번져나가고 있다. 이더리움 펀드에는 무려 10거래일 연속으로 총 6억 3,300만 달러 이상의 순자금이 유입되며 알트장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월가의 폭발적인 현물 수요는 중동의 지정학적 화약고 리스크나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같은 굵직한 매크로(거시 경제) 악재마저 훌륭하게 방어해 내고 있다. 그 결과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탐욕' 단계인 61까지 치솟았다.현재 미국 증시를 통해 거래되는 펀드들이 매일 스팟 시장에서 흡수하는 물량은 전 세계 비트코인 일일 채굴량의 무려 50배에 달한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추세의 생명선인 7만 4,000달러 지지선만 견고하게 방어해 낸다면, 끝이 보이지 않는 기관들의 실탄을 동력 삼아 8만 달러를 넘어 새로운 역사적 최고점(ATH)을 경신하는 역대급 질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