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짙은 관망세… 스테이블코인 지표 최저치 속 비트코인 랠리 '폭풍 전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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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의 이동 빈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현재의 장세가 단순한 정체기인지 혹은 거대한 변동성을 앞둔 숨 고르기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온체인 지표상으로는 거래가 둔화되었으나, 이를 시장 밖 대기 자금의 축적으로 해석하며 비트코인의 반등 모멘텀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바닥 찍은 테더·USDC 활성 주소… 얼어붙은 투심 반영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는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의 네트워크 활동량이 눈에 띄게 축소되었다. 시가총액 1위 테더(USDT)의 일간 활성 주소(DAA)는 20만 2,300여 개로 쪼그라들었으며, USD코인(USDC) 역시 10만 9,300여 개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두 가상자산 모두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가장 저조한 활동성을 보인 것이다.일반적으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활성도 급감은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매매 의지가 꺾였음을 시사한다.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제한된 박스권 내에서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자, 시장 참여자들이 무리한 배팅보다는 현금을 보유한 채 상황을 지켜보는 방어적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 침체 아닌 '에너지 응축'… 대기 유동성 유입 기대감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온체인 활동 둔화를 부정적인 침체 시그널로만 단정 짓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이동이 멈췄다는 것은, 반대로 언제든 코인 매수에 투입될 수 있는 막대한 '대기 자본'이 장전된 채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라는 주요 저항대 돌파를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가격 반등이 나타나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다면 상황은 급반전될 수 있다. 관망하던 투자자들의 자금이 일제히 시장으로 재유입되면서, 축적된 스테이블코인이 강력한 매수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다분하다.
과거 횡보장 패턴 재현될까… 다가올 변동성 확대 대비
이러한 흐름은 과거 강세장 초입의 패턴과도 상당히 유사하다. 실제로 2023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장기 횡보장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온체인 활동과 유동성은 극도로 경직된 바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추세를 뚫고 변동성을 키우자, 외곽에 머물던 자본이 순식간에 쏟아져 들어오며 폭발적인 상승 랠리를 견인했다.샌티먼트 측은 최근의 지표 하락이 지루한 횡보 구간에서 흔히 목격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변곡점이 도래할 경우, 멈춰 있던 유동성이 다시 활기를 띠며 폭발적인 거래량 상승과 함께 추세 반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