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0% 하락에도 '고래'들은 침묵의 매집… 테더 골드(XAUT)로 향하는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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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 시장이 기록적인 고점 대비 20% 이상 후퇴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디지털 자산 시장의 대형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황금빛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실물 금의 가치를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골드(XAUT)에 수천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되며 장기 보유를 위한 '거래소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두 달 만에 20% 증발한 금값, 하지만 온체인은 '매수' 신호
27일(현지시간)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온스당 5,589달러라는 역사적 고점을 찍었던 현물 금 가격은 최근 4,447달러 선까지 밀려났습니다. 단기간에 가치가 급감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될 법도 하지만,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입니다.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최근 고래 지갑 두 곳에서 총 1,230만 달러(약 165억 원) 규모의 XAUT가 인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갑 주소 '0x5b1d'는 878만 달러 상당의 2,000 XAUT를, 또 다른 지갑 '0x49dd'는 OKX 거래소에서 355만 달러어치의 800 XAUT를 개인 지갑으로 옮겼습니다. 거래소 밖으로의 인출은 통상 매도 의사가 없는 장기 보유 목적의 매집으로 풀이됩니다.
강달러와 국채 수익률의 압박, '토큰화된 금'이 대안 될까?
이번 금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견조한 미국 달러화 강세와 4.40% 수준까지 상승한 미 국채 수익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60% 이상의 기록적인 랠리를 펼쳤던 금 시장에서 기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고,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이어지며 하락폭을 키웠습니다.그러나 테더 골드는 이러한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현재 4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XAUT는 최근 BNB 체인에 네이티브 방식으로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가상자산의 편의성과 실물 자산의 안정성 결합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대신 테더 골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가상자산 특유의 빠른 전송 속도와 낮은 거래 비용을 누리면서도, 실물 금이라는 안전자산의 보호를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매주 1톤 이상의 실물 금을 보안 금고로 운송하며 자산 담보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공급 쇼크와 저점 매수세… 향후 전망은?
전문가들은 현재의 20% 조정을 대형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 매력적인 '딥(Deep, 저점)' 구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통 금융권의 매도세가 잦아들고 온체인 상의 매집 열기가 이어질 경우, 공급 쇼크와 맞물려 금 가격이 다시 반등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전통적인 금 투자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이제 금은 단순한 귀금속을 넘어 가상자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상쇄하는 핵심 방어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