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비트코인 버리고 AI에 베팅… 스트래티지 CEO "단기 투기 세력 이탈일 뿐"
페이지 정보
본문
유명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BTC) 물량을 대거 처분하고 새로운 기술 테마로 갈아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두고 글로벌 기업 스트래티지의 수장이 뼈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거세게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을 쫒아 이동하는 단기 투기 세력과 암호화폐의 본질적 가치를 믿는 장기 홀더들의 성향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떠나 인공지능(AI)으로… 수익 쫒는 트레이더들의 대이동
29일(현지시간) 주요 금융 전문 매체 벤징가 보도에 의하면, 퐁 레(Phong Le)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 채널과의 대담에서 큐반의 대규모 매도 행보를 전형적인 단기 트레이딩 패턴으로 규정했다. 과거 물가 상승을 방어할 최적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며 비트코인을 찬양했던 큐반은, 본인의 기대와 다른 자산 흐름이 이어지자 지갑을 비운 것으로 확인된다.이에 대해 퐁 레 CEO는 "시장에 근본적인 의구심을 품고 진입했던 단기 투자자들은 차익을 실현한 후 곧장 다음 유행을 찾아 떠나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1년 암호화폐 강세장에서 쏠쏠한 수익을 거둔 세력들이 이제는 금융 시장의 '차세대 황금알'로 꼽히는 AI 섹터로 막대한 자본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큐반 역시 이러한 유행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이며, 더 높은 수익률을 쫒아 새로운 투자처로 옮겨가는 행동 자체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지극히 합리적인 수순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트래티지 CEO "BTC는 대체 불가한 장기 가치 저장소"
하지만 스트래티지 측이 가상자산을 대하는 투자 철학은 철새 같은 트레이더들과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 퐁 레 CEO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매매 도구를 넘어 인류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와 희망을 선사하는 '압도적인 장기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역설했다.그는 "단순히 시세 차익을 노리고 코인을 샀다가 불과 몇 년 뒤 AI나 다른 유행하는 테마로 갈아타는 사람들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미래를 믿고 꾸준히 매집하는 이들은 애초에 시장에 진입한 목적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하며 뚜렷한 선을 그었다. 유행에 민감한 핫머니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오히려 장기 펀더멘털을 다지는 과정이라는 해석이다.
비트코인 84만 개 쓸어 담은 스트래티지, 흔들림 없는 '장기 홀딩'
이처럼 굳건한 신념을 바탕으로 스트래티지는 가상자산 매집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매체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이 기업의 장부에 기록된 비트코인 누적 보유량은 무려 84만 3,738개에 달하며, 그 자산 가치만 620억 달러(약 85조 원)를 훌쩍 뛰어넘는다.흥미로운 대목은 현재 스트래티지의 기업 시가총액이 530억 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즉, 회사가 보유한 막대한 코인의 순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저평가 상태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어 향후 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한편,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5%가량 오르며 7만 3,709달러 선을 상회하며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주식은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소폭 하락한 151.64달러로 장을 마쳤으나, 개장 전 시장(프리마켓)에서는 다시 반등하는 등 활발한 손바뀜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세 등락은 존재하지만, 회사의 중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성과는 이미 시장에서 확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