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CEO, 맨틀의 AAVE 유동성 지원안 지지…“위기 때 업계가 함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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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틀, rsETH 해킹 여파 겪는 AAVE에 최대 3만 ETH 대출 제안
맨틀(Mantle, MNT)이 rsETH 관련 해킹 여파로 압박을 받고 있는 에이브(Aave, AAVE) 생태계 지원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바이비트(Bybit)가 해당 제안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맨틀의 지원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바이비트가 맨틀의 주요 보유자이자 지지자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제안이 업계 차원에서 필요한 연대라고 강조했다.
저우 CEO는 과거 바이비트가 해킹 피해를 겪었을 당시 여러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거론했다. 그는 “어려운 순간에 서로 돕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지원안을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닌 신뢰 회복을 위한 협력 사례로 평가했다.
맨틀, AAVE에 최대 3만 ETH 대출 제안
이번 논의의 핵심은 맨틀이 에이브 측에 최대 3만 이더리움(ETH)을 대출하는 방안이다. 해당 자금은 켈프DAO(KelpDAO) 및 rsETH 해킹 사태 이후 발생한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안은 무상 지원이 아닌 대출 구조로 설계됐다. 맨틀은 일정 수준의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동시에 리스크 관리를 위한 담보 장치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맨틀은 이번 대출 과정에서 에이브 거버넌스와 관련한 일부 참여 권한을 확보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출 이후의 의사결정과 위험 관리 과정에도 관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DeFi 시장의 신뢰 회복 시험대
이번 사안은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서 해킹 사고 이후 유동성 위기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주목된다. 특정 프로토콜이나 프로젝트의 문제가 시장 전반의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주요 참여자들의 대응 방식이 향후 업계 표준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맨틀의 제안은 피해 복구와 시장 안정이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동시에 자금 제공에 따른 보상과 거버넌스 권한 확보라는 실질적 조건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원안은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과 “전략적 이해관계 확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평가될 수 있다.
바이비트의 공개 지지는 해당 제안의 통과 가능성에 힘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바이비트가 맨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벤 저우 CEO의 발언은 맨틀 커뮤니티와 관련 투자자들에게도 일정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시장은 지원안 세부 조건에 주목
향후 관건은 맨틀이 제시한 대출 조건, 담보 구조, 이자율, 거버넌스 참여 범위 등이 커뮤니티 내에서 얼마나 수용될 수 있느냐다. DeFi 생태계에서는 투명성과 위험 분산이 중요한 만큼, 지원안의 구체적인 실행 방식이 투자자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안이 실제로 승인되고 집행될 경우, 해킹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는 프로토콜을 다른 생태계가 지원하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조건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경우, DeFi 프로젝트 간 지원 구조의 한계도 함께 드러날 수 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맨틀 커뮤니티의 최종 판단과 에이브 측의 수용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