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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닷컴, 美 SEC 비공개 상장 서류 제출… 'IPO 선긋기' 리플과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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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5.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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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한번 기업공개(IPO) 훈풍이 불고 있다. 대형 가상자산 플랫폼인 블록체인닷컴이 미국 증시 입성을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그동안 증시 상장 기대감을 모았던 리플은 오히려 기관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하며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월가 입성 노리는 블록체인닷컴, 코인베이스 뒤 이을까

최근 외신 및 디지털 자산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닷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비공개로 접수하며 본격적인 IPO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규제 당국의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고려할 때, 실제 주식 거래가 개시되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만약 이번 상장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블록체인닷컴은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제미니, 불리시 등에 이어 미국 주식 시장에 안착하는 다섯 번째 주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구체적인 주식 공모 규모나 희망 주가 범위 등 세부 정보는 향후 공식 증권신고서(S-1)가 대중에 공개되는 시점에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시장 눈치 보기 치열한 크립토 기업들, "타이밍이 관건"

블록체인닷컴의 이번 행보는 가상자산 시장의 완연한 회복세에 발맞춰 관련 기업들이 다시 자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크라켄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등 굵직한 크립토 기업들이 상장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거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의식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기업들도 존재한다.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 레저와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 등은 섣부른 시장 진입을 피하고 자본 조달 환경이 더욱 우호적으로 변할 때까지 IPO 일정을 잠정 보류한 상태다.


"상장 당장 안 해"… 기관 채택으로 방향 튼 리플(XRP)

다른 블록체인 기업들이 IPO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달리, 리플은 철저히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당장의 증시 데뷔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단기적인 자본 조달을 위한 증시 진입보다는 글로벌 전통 금융 기관들을 자사의 블록체인 결제망으로 편입시키는 '기관 채택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다. 상장 없이도 리플의 펀더멘털은 막강하다. 갈링하우스 CEO가 밝힌 최근 자사주 매입 기준 평가액에 따르면, 리플의 기업 가치는 무려 500억 달러(약 6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상장 대어 향한 투심, 폴리마켓 등 예측 시장으로 쏠려

리플의 공식적인 증시 데뷔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갈증은 탈중앙화 예측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리플을 비롯한 거대 비상장 크립토 기업들의 향후 밸류에이션 변화, 잠재적인 IPO 시점, 2차 장외 시장에서의 활동성 등을 놓고 투자자들의 예측 베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업계가 블록체인닷컴처럼 대중적인 공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진영과, 리플처럼 내실을 다지며 거대 기관과의 B2B 파트너십 구축에 사활을 거는 진영으로 뚜렷하게 나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기업들의 엇갈린 전략이 향후 가상자산 생태계 주도권 경쟁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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