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내 집 마련 시대 열렸다"… 코인베이스·베터, 美 최초 BTC 주택담보대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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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디지털 대출 플랫폼 '베터 모기지(Better Mortgage)'와 손잡고 가상자산을 활용한 부동산 금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미국 연방주택저당공사(패니메이·Fannie Mae)의 보증을 획득한 사상 첫 비트코인(BTC) 기반 주택담보대출이 실제로 집행되면서, 암호화폐가 주류 주택 금융 생태계의 정식 담보물로 인정받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세워졌다.
패니메이 보증 획득한 최초의 가상자산 대출… '제도권 편입' 가속화
4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게이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인프라를 활용해 베터 모기지가 주관한 비트코인 담보 대출 상품이 미국 내에서 최초로 실행되었다. 코인베이스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이번 자금 집행 사실을 알리며, 미시간주 앤아버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 부부(조와 에이미)가 첫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성공적인 첫 대출 실행을 발판 삼아, 올여름부터 해당 모기지 서비스를 미국 전역으로 전면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베터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비샬 가그(Vishal Garg)는 이번 프로젝트가 패니메이의 까다로운 심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클릭 몇 번으로 끝나는 전면 디지털화… "청산 위험 없는 안전한 담보 구조"
이번 비트코인 주택담보대출의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오프라인 서류 작업 없이 100%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로이 장(Roy Zhang) 코인베이스 제품 담당 이사는 "고객이 베터 플랫폼 인터페이스를 통해 신청 절차를 마치고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코인베이스 계정과 연동된다"며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비트코인이 안전한 수탁(커스터디) 지갑으로 예치되며 모든 대출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간편한 시스템을 설명했다.첫 대출자인 조(Joe) 역시 "내 집 마련을 위한 계약금의 담보물로 비트코인이 안전한 수탁 계좌에 보관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며, 이러한 자산 가치 상승이 향후 주택담보대출 상환 과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이 대출 상품은 비트코인(BTC)은 물론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담보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코인 담보 대출의 고질적 리스크였던 '강제 담보 청산' 없이 안전하게 유지되는 혁신적인 구조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 수요만 2억 5천만 달러 육박… 자산 이동의 세대적 전환점
금융업계는 이번 상품 출시를 단순한 가상자산 서비스 확장이 아닌, 자산 축적 방식의 '세대적 전환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베터 측이 현재 운영 중인 사전 대기자 명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미 예상 대출 수요 규모만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비샬 가그 CEO는 "과거 세대가 전통 은행 예금을 통해 자산을 증식했다면, 현대의 미국 가계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신흥 디지털 자산으로 부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그는 향후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이 실물자산(RWA) 토큰화 트렌드와 결합하여,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토큰화된 주식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포괄하는 형태로 무한히 확장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