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 달러 하락해도 감당 가능”…스트래티지 청산 공포에 반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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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 달러 급락해도 스트래티지 청산 가능성 낮다…장줘얼 CEO “레버리지 부담 관리 가능
비트코인 가격 급락 시 대규모 보유 기업의 매도 압력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가상자산 업계 인사가 스트래티지(Strategy·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청산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핵심은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더라도 스트래티지의 재무 부담이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준만큼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중국의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 BTC TOP을 이끄는 장줘얼 CEO는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을 대거 처분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스트래티지는 오랜 기간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전략의 중심에 둔 대표적인 상장사로 인식돼 왔으며, 이 같은 정체성 자체가 회사의 시장 가치와 투자자 신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다.
장 CEO가 주목한 부분은 단순한 보유 수량이 아니라 부채와 자산의 관계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58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가격이 급락할 경우 마진콜이나 강제 매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불안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회사의 레버리지 부담은 현재보다 높아질 뿐,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까지 밀릴 경우 스트래티지의 레버리지 비율은 현재 약 5%대에서 10% 안팎으로 올라가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기업 재무 관점에서 볼 때 즉각적인 위기 신호로 보기 어렵고, 회사의 전체 자산 규모와 부채 구조를 함께 고려하면 여전히 관리 가능한 범위라는 설명이다.
또한 장 CEO는 스트래티지가 추진 중인 우선주 STRC 발행 전략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를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비트코인 장기 축적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재무 설계로 해석했다. 과거 낮은 가격에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가이익을 일부 활용해 금융 비용을 충당하고, 새로 발행한 STRC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하는 구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겉으로 보면 보유 자산 일부를 유동화하는 움직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 CEO는 전체 흐름이 여전히 순매수 기조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기존 비트코인 보유분에서 발생한 이익을 비용 관리에 활용하면서도, 신규 자금은 다시 비트코인 축적에 쓰는 방식이라면 장기 보유 전략이 흔들렸다고 보기 어렵다는 논리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트래티지는 단순한 기관 투자자를 넘어 비트코인 가격 심리에 영향을 주는 상징적 존재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회사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의문은 곧 시장 전체의 하방 리스크로 연결되곤 한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스트래티지가 결국 매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장 CEO의 분석은 이러한 공포가 과도하게 확대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락하더라도 스트래티지의 부채 구조가 즉각적인 강제 청산으로 이어질 정도로 취약하지 않으며, 회사 역시 장기간 구축해 온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쉽게 포기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비트코인 가격 자체보다 스트래티지가 하락장을 버틸 수 있는 재무 체력을 갖췄는지에 있다. 장 CEO의 시각대로라면 3만 달러 수준의 급락 시나리오에서도 스트래티지는 보유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시장이 우려하는 대규모 투매 가능성은 현실화될 확률이 낮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방식, 우선주 발행 규모, 이자 지급 부담,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속도는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주요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장기 보유 기업이라는 상징성을 유지하는 한, 회사의 재무 전략은 앞으로도 가상자산 시장의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