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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2.7조 달러 증발 '쇼크'… 비트코인(BTC) 6만 달러 사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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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12 17:05
1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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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시경제의 짙은 불안감과 대형 기술주들의 시가총액 연쇄 증발 사태가 맞물리면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6만 달러 붕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와 더불어 기관 자금마저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나스닥 폭락과 인플레이션 악몽… 거시경제 '퍼펙트 스톰'

12일(현지시간) 외신 금융 분석 채널 등에 따르면, 최근 뉴욕 증시의 랠리를 이끌던 나스닥 100 지수는 이달 10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만에 무려 7.5%나 곤두박질치는 심각한 조정을 겪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공중으로 사라진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만 약 2조 7,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전체 시총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천문학적인 규모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심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선을 가볍게 뚫고 올라갔다. 여기에 미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전년 동기 대비 6.5% 급등하며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물가 쇼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경계감을 강하게 자극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상의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불과 한 달 전 5%에서 40%로 수직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시장 유동성 빨아들이는 AI 인프라와 스페이스X 상장

시장의 한정된 투자 유동성이 특정 섹터로 급격히 쏠리는 현상 역시 비트코인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관련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구글(Google) 800억 달러, 오라클(Oracle) 400억 달러,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70억 달러 등 주요 거대 기술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시장에서 흡수하며 증시 전반의 유동성을 메마르게 하고 있다. 여기에 750억 달러 규모의 기업 가치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배정 물량의 2배가 넘는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위험 자산 시장의 대기 자금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중이다.


기관 엑소더스와 파생상품 약세… 무너지는 펀더멘털 지표

이러한 전방위적인 겹악재 속에서 비트코인의 든든한 우군이었던 기관 투자자들마저 시장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공격적인 매수세로 가격 하방을 지탱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최근 자사의 전환사채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들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무려 19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기관 자본이 순유출되며 강력한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파생상품 시장의 투기적 수요마저 꽁꽁 얼어붙었다. 비트코인 2개월물 선물의 연환산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가격의 차이)는 시장의 중립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4% 밑으로 추락했다. 이는 향후 상승장을 기대하며 과감하게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롱(매수)' 포지션 수요가 급격히 식어버렸음을 명백히 시사한다.결과적으로 주식 시장의 동반 폭락장 속에서 비트코인이 이른바 '디지털 금'으로서의 안전 자산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의 실망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적 생명선인 6만 달러 선 사수에 실패할 경우, 심리적 붕괴와 함께 투매 물량이 쏟아지며 추가적인 깊은 가격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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