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주식 토큰화 서비스 ‘비스톡스(Bstocks)’ 론칭… 엔비디아·테슬라를 코인 지갑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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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전통 금융 자산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미국의 우량 기술주를 암호화폐처럼 365일 24시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토큰화 주식 거래 플랫폼을 공식 출범하며 이른바 'RWA(실물연동자산)' 시장의 패권 장악에 시동을 걸었다.
단돈 5달러로 즐기는 24시간 분할 투자, ‘비스톡스(Bstocks)’의 등장
12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산하 기업인 비테크 홀딩스(BTech Holdings Limited)는 지난 11일 미국 주요 상장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한 '비스톡스(Bstocks)' 거래 서비스를 전격 개시했다.비스톡스의 가장 큰 강점은 시간과 자본의 제약을 크게 낮췄다는 데 있다.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의 정규 개장 시간과 무관하게 하루 24시간 내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으며, 단돈 5달러의 소액만으로도 값비싼 미국 우량주를 분할 매수할 수 있다.발행된 주식 토큰은 바이낸스의 자체 네트워크인 BNB 체인 기반의 BEP-20 표준을 따른다. 이는 투자자가 단순히 거래소 내에 자산을 두는 것을 넘어, BNB 체인을 지원하는 개인 가상자산 지갑(Self-custody)으로 주식 토큰을 전송해 직접 보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이 토큰화된 주식을 활용해 각종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초 자산의 주식 분할이나 배당금 지급 등의 권리 역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된다.
엔비디아부터 서클까지… 1대 1 실물 담보 기반으로 신뢰성 확보
이번 서비스 출범과 함께 1차적으로 상장된 종목은 글로벌 AI 반도체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Nvidia)를 필두로 테슬라(Tesla),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샌디스크(Sandisk),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잘 알려진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등이다. 바이낸스 측은 향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가 나스닥에 상장될 경우 해당 종목을 추가하는 등 지원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금융 당국의 규제와 신뢰성 문제도 철저히 대비했다. 비스톡스의 기초가 되는 실제 미국 주식은 바이낸스의 브로커-딜러 계열사인 네스트 트레이딩(Nest Trading Limited)이 직접 매입해 엄격한 규제를 받는 전문 수탁 기관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발행된 토큰과 실제 주식은 1대 1 비율로 완벽하게 담보되며, 사용자는 어떠한 추가 수수료 없이 토큰과 실물 주식을 상호 전환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의 투자설명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의 금융서비스 규제청(FSRA)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획득해 합법적 기틀을 마련했다.
폭발적으로 팽창하는 온체인 시장… 리차드 텅 "전통 금융의 진화"
바이낸스의 리차드 텅(Richard Teng)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론칭에 대해 "초기 시장 반응을 살펴보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전통 금융 시장에 대해 훨씬 더 유연하고 즉각적인 접근성을 갈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비스톡스는 실물 자산을 온체인 생태계로 편입시키고, 투자자들에게 자가 수탁(Self-custody)의 권리와 자본의 이동성을 극대화해 주는 금융 혁신의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위로 올리는 RWA 시장은 폭발적인 팽창기를 맞이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 규모는 2024년 초 7억 5,000만 달러 수준에서 2026년 6월 현재 148억 달러로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주식 시장 역시 4,750만 달러에서 14억 2,000만 달러로 무려 30배에 달하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바이낸스의 이번 비스톡스 출범이 급성장하는 RWA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글로벌 금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