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3연속 양봉 켰지만 파생시장은 '하락' 베팅… 추세 전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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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도 메이저 알트코인인 솔라나(SOL)가 나홀로 돋보이는 회복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연속으로 양봉을 그리며 저력을 과시 중이다. 제도권의 자금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다시금 유입되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정작 파생상품 생태계의 트레이더들은 하락(숏) 포지션에 무게를 두고 있어 그 배경과 향후 시세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물 ETF 순유입 전환… 기관 수요가 이끈 11% 반등
16일(현지시간) 외신 금융 매체 FX스트릿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말을 기점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솔라나 시세는 3일 만에 11%가량 훌쩍 뛰어오르며 73.74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단기 랠리를 견인한 핵심 주체는 단연 기관 투자자들이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 통계에 의하면, 15일(월요일) 하루 동안 미국 시장에 상장된 솔라나 현물 ETF에 약 281만 달러 규모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이는 직전 주에 258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던 침체 흐름을 단박에 반전시킨 결과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관인 크립토퀀트 지표와 고래 세력의 주문 동향을 살펴봐도, 시장의 과열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바닥을 다지는 회복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선물 트레이더들은 불안하다?… 롱-숏 비율 0.96 기록
현물 시장의 훈풍과는 대조적으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단기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상방 압력을 제한하는 부정적인 투심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가상자산 파생상품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를 보면, 화요일 기준 솔라나의 롱-숏 비율(Long-Short Ratio)은 0.96으로 기준점인 1을 하회하고 있다. 이는 향후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는 숏(매도) 베팅 물량이 상승을 기대하는 롱(매수) 베팅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펀딩비 역시 마이너스(-0.001%) 영역으로 떨어져,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상승 베팅 투자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여전히 단기 하방 리스크를 경계하는 심리가 팽배하다는 증거다.
돌파구는 '78달러' 선 안착… 실패 시 60달러 지지선 위태
차트 기술적 분석을 살펴보면, 솔라나는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안도 랠리와 재하락의 갈림길에 서 있다. 11%를 상회하는 가격 회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촘촘하게 모여있는 주요 지수이동평균선(EMA) 하단에 시세가 갇혀 있어 구조적인 약세장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장 50일 EMA인 78.13달러, 100일 EMA인 85.11달러, 그리고 장기 방어선인 200일 EMA(101.67달러)가 주가 상단에서 두터운 저항 매물대로 작용하고 있어 반등 구간마다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질 위험이 다분하다.긍정적인 부분은 보조 지표들이 상승 모멘텀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는 점이다.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완벽한 중립 수준인 49 근방까지 올라와 보합세를 유지 중이며,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가 마침내 양수(플러스) 영역으로 전환하면서 이번 상승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데드캣 바운스)을 넘어선 추세 교정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향후 시세 향방을 가를 1차 저항 구간은 77.57달러 수평선과 50일 EMA가 위치한 78.13달러 사이다. 일봉 종가 기준으로 이 구간을 확실하게 뚫고 지지선으로 굳힌다면, 85.11달러를 넘어 97.89달러 및 101.67달러까지 거침없이 치솟는 거대한 '숏 스퀴즈(Short Squeeze)' 장세가 펼쳐질 잠재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파생시장의 숏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재차 하락할 경우, 최근 다져놓은 바닥인 60.13달러 지지선을 반드시 사수해야만 추가적인 하락 채널 진입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