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뚫고 7만 7천 달러 안착한 비트코인… 숏 스퀴즈 폭발에 프라이버시 코인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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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시 경제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오히려 7만 7,000달러를 거뜬히 넘어서며 탄탄한 방어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익명성을 앞세운 모네로(XMR)와 대시(DASH) 등 이른바 '다크코인' 섹터가 가파른 상승 궤도에 오르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중이다.
거시 경제 불안 비웃는 코인 시장, 3.3억 달러 청산 랠리
22일(현지 시간) 금융 분석 매체 FX스트릿을 비롯한 주요 외신 시황을 살펴보면, 최근 미국과 이란의 평화 교섭이 파행으로 치닫고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봉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통 금융 시장은 크게 출렁이고 있다. 반면 암호화폐 생태계는 이례적인 맷집을 과시 중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하방 압력을 가볍게 튕겨내고 7만 7,000달러 선 위에서 안전하게 시세를 다져가며 하락장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웠다.이러한 급격한 시세 반전 속에서 파생상품 거래소에서는 가격 하락을 점쳤던 이들에게 재앙이 닥쳤다. 최근 하루 사이 시장에서 강제 청산된 금액만 무려 3억 3,0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 원)에 육박하는데, 이 중 1억 9,700만 달러가량이 하락에 베팅했던 숏(매도) 포지션 물량이었다. 예상치 못한 급반등에 놀란 공매도 세력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코인을 사들이는 '숏 스퀴즈(Short Squeeze)' 사태가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오히려 상방 랠리에 로켓 엔진을 달아준 셈이 되었다.
완벽한 차트 부활 알린 모네로(XMR), 다음 타깃은 429달러
알트코인 진영에서는 그동안 각국의 규제 이슈로 소외되었던 프라이버시 토큰들이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전 거래일 대비 9%가량 치솟으며 단숨에 380달러 고지를 밟은 모네로(XMR)다.기술적 차트 흐름을 보면 모네로의 기세는 압도적이다. 360달러 저항대에 두텁게 포진해 있던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단숨에 모조리 뚫어버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매수 열기를 짐작게 하는 상대강도지수(RSI)는 68까지 치솟으며 과매수 영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추세 지표인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역시 신호선과 제로선을 뚜렷하게 상향 돌파해 완벽한 강세장(Bull Market) 진입을 선포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지금의 맹렬한 매수 탄력이 유지된다면 피보나치 50% 되돌림 레벨인 429달러 선이 다음 1차 저항 관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절반의 성공 거둔 대시(DASH), 35.8달러 방어 못하면 급락 위험
반면 같은 프라이버시 테마로 묶이는 대시(DASH)의 상황은 모네로와 비교해 다소 위태롭다. 전날 7%의 의미 있는 상승 폭을 기록하며 36달러 선을 회복하긴 했으나, 여전히 머리 위를 짓누르는 매물대 벽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현재 50일 EMA 라인인 35.80달러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는 대시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100일 및 200일 장기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 갇혀 있어 추가 랠리 시도마다 거센 차익 실현 매도세를 감당해야 하는 험난한 처지다.더욱이 MACD 지표는 여전히 시그널 선 아래에서 뚜렷한 약세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RSI 지표 또한 51 부근에 맴돌며 뚜렷한 상하방 방향성을 잃은 중립 상태다. 외신들은 대시가 현재의 35.81달러 지지선을 사수하는 데 실패할 경우, 매수 심리가 꺾이며 단숨에 29.84달러 구간까지 시세가 곤두박질칠 수 있는 뼈아픈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