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자문위원회 가동…채굴·법률·투자 전문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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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자문위 출범, 채굴업계 전문가 합류
미국 텍사스주가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운용을 본격화하기 위한 민간 자문 체계를 마련했다. 비트코인 보관과 리스크 관리, 운용 기준 수립을 앞두고 채굴업계와 법률, 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켈리 핸콕 텍사스주 회계감독관 권한대행은 최근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자문위원회’ 외부 위원 4명을 선임했다. 이번 자문위는 텍사스가 보유하게 될 비트코인 자산의 평가 방식, 수탁 구조, 보안 기준, 재무 통제 절차 등에 대해 정책적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로 임명된 인사는 게리 베키아렐리 클린스파크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 제이미 맥애비티 코민트 데이터 시스템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칼라 레예스 서던메서디스트대 법학 교수, 투자 전문가 로리 도터다. 이 가운데 베키아렐리와 맥애비티는 디지털자산 및 비트코인 채굴 산업과 직접적인 접점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맥애비티가 이끄는 코민트 데이터 시스템즈는 텍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이다. 베키아렐리 역시 클린스파크에서 디지털자산 관리 프로그램 구축에 관여한 경험이 있어, 준비금 운용 과정에서 실무적 조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핸콕 권한대행은 텍사스의 비트코인 준비금이 단순한 자산 편입을 넘어 투명성, 보안성, 재무 건전성을 갖춘 방식으로 관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문위원회가 준비금 제도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 회계감독관실은 자문위원회 구성과 별도로 비트코인 매입, 보관, 관리, 보고 업무를 수행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도 공개한 상태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고 관리하기 위한 실무 절차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텍사스는 앞서 상원법안 21을 통해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와 뉴햄프셔에 이어 미국 내에서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을 제도화한 주 가운데 하나가 됐다. 특히 텍사스는 회계감독관실이 직접 관리하는 별도 준비금 기금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다른 주와 차별화된다.
현재 텍사스는 준비금 조성을 위한 초기 단계에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IBIT 약 1000만 달러 규모 포지션을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치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기 전까지 활용되는 임시 운용 방식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IBIT 보유분을 어느 기관이 관리하고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 차원에서도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다루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의된 ‘아메리칸 리저브 현대화 법안’은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장기 준비금으로 유지하고 관련 현황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텍사스의 이번 자문위원회 출범은 주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이 선언적 단계에서 실제 운용 설계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굴 산업 기반이 강한 텍사스가 비트코인 준비금 모델을 어떻게 구축할지에 따라 다른 주정부와 연방 차원의 디지털자산 정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