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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달러 '청산 폭탄' 터진 암호화폐 시장… 비트코인 6만 1천 달러 붕괴 위기, 바닥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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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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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하루 만에 16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역대급 강제 청산 충격파에 휩싸였다. 빚을 내어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물량이 연쇄적으로 붕괴하면서,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장중 6만 1,000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전체 생태계의 시가총액이 급격히 증발하는 패닉 셀링 장세가 연출됐다.


13억 달러 '롱 포지션' 연쇄 붕괴… 무리한 레버리지가 부른 참사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분석 매체 비인크립토가 인용한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 통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발생한 강제 청산 규모는 무려 16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 중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진입한 '롱 포지션(매수)' 물량의 청산액만 전체의 대부분인 약 13억 4,000만 달러에 육박하며 하락장의 핵심 뇌관으로 작용했다.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알프랙털(Alphractal)의 주앙 웨드손(Joao Wedson)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전반에 걸쳐 롱·숏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있는 현상을 꼬집었다. 상승장에 대한 맹신으로 레버리지를 동원한 롱 포지션에 자본이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작은 가격 하락에도 연쇄적인 마진콜(강제 청산)이 터져 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 장세는 결코 롱 포지션을 신규로 진입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라며 무리한 베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거시적 불안감 속 6만 1천 달러까지 밀린 비트코인

이 같은 전례 없는 파생상품 청산 폭풍 속에서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는 속수무책으로 밀려났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장중 최저 6만 1,287달러까지 가격이 후퇴했으나, 이후 극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간신히 6만 4,000달러 대를 회복하는 등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시장 전반의 덩치도 눈에 띄게 쪼그라들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한때 2조 1,200억 달러 선까지 주저앉은 뒤, 소폭 반등하며 2조 2,200억 달러 부근에서 불안한 횡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의 상징적인 비트코인 일부 매각 소식과 미국 및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 거시적 악재들이 투자 심리를 일차적으로 위축시켰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번 폭락장을 완성한 실질적인 주범은 결국 한계치까지 차올랐던 '레버리지 매수 물량의 도미노 붕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추세 반전의 조건은? '2조 1,200억 달러' 방어선 사수가 관건

차트 분석가들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벼랑 끝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가상자산 생태계 전체 시가총액의 마지노선인 2조 1,200억 달러 방어선이 깨지지 않고 유지된다면, 시장이 충격을 빠르게 흡수하고 완만한 반등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만약 쏟아지는 매도 압력을 딛지 못하고 해당 구간이 하향 돌파될 경우, 다음 패닉셀 완충 구간인 2조 500억 달러 부근까지 바닥을 다시 테스트하는 혹독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위험도 상존한다. 비트코인 단일 종목 기준으로는 6만 1,245달러 선의 굳건한 지지 여부가 단기적인 추세 전환과 하락장 탈출을 가늠할 가장 결정적인 기술적 변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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