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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비트코인 대신 '양자컴퓨터' 택했다… 20억 달러 대규모 지분 투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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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5.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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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정부가 차세대 디지털 패권의 핵심으로 가상자산이 아닌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ing) 기술을 정조준하며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다. 압도적인 연산 능력을 앞세운 양자 기술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암호화 방패를 뚫어낼 수 있는 잠재적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미국의 엇갈린 투자 행보가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정부 예산 20억 달러 투입… IBM·글로벌파운드리스 등 9개사 '수혜'

22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첨단 양자컴퓨터 생태계 선점을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9개 유망 기업에 총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정부가 해당 기업들의 주식 지분을 직접 양도받는 적극적인 투자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가장 막대한 자금을 수혈받는 곳은 글로벌 IT 기업 IBM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약 10억 달러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 역시 약 3억 7,5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 외에도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 인플렉션(Infleqtion) 등 양자 정보 통신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 기업들이 이번 정부 주도 펀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블록체인 보안의 최대 적(敵), '양자컴퓨팅'의 파괴력

정보기술(IT) 업계와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이번 결단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자역학의 원리를 응용한 양자컴퓨터는 0과 1로만 이뤄진 기존 고전 컴퓨터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어 복잡한 난제를 순식간에 풀어내는 획기적인 기술이다.문제는 이 기술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 경우, 현재 비트코인 등 전 세계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지탱하고 있는 공개키 기반의 수학적 암호 체계가 손쉽게 해독될 위험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양자 기술의 발전이 곧 블록체인 생태계의 붕괴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외면받는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국가 자산의 우선순위는?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양자 주식 매집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구축 행보와 맞물려 묘한 대조를 이룬다.최근 닉 베기치(Nick Begich) 미 하원의원이 연방 정부 차원의 디지털 자산 관리 규합을 목표로 한 '미국 준비금 현대화법(ARMA)'을 발의하며 비트코인 국유화 논의에 다시 불을 지피긴 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법안이 사법 당국에 압수된 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해 영구히 보존하는 강력한 방어막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범죄 수익으로 환수된 자산을 동결해 '보유'하겠다는 취지일 뿐, 국고를 동원해 시장에서 신규 비트코인을 직접 사들이겠다는 의미는 아니다.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헤지펀드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 창업자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현물을 돈을 주고 매입한 전례는 없지만, 양자컴퓨터 기업의 지분은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단히 강력한 정책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거시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과 기술 안보 리스크가 교차하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 7,700달러 선 안팎에서 횡보 중이며, 최근 일주일 새 약 4.6%가량 가격이 하락하며 숨 고르기를 이어가는 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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