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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XRP·솔라나 ETF서 발 빼고 비트코인 중심 전략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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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5.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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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암호화폐 ETF 포트폴리오 변화…XRP·솔라나 매각 후 비트코인 ETF 유지

골드만삭스가 올해 1분기 암호화폐 ETF 포트폴리오를 크게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XRP와 솔라나(SOL) 관련 현물 ETF 보유분은 모두 처분한 반면, 비트코인(BTC) 현물 ETF는 여전히 상당 규모를 유지했다. 동시에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에 대한 노출은 확대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XRP·솔라나 ETF 포지션 전량 정리

19일 공개된 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6년 1분기 동안 XRP와 솔라나 현물 ETF 보유분을 모두 매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기준 비트와이즈, 프랭클린템플턴, 그레이스케일, 21셰어즈 등 여러 운용사의 XRP 관련 상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보유 규모는 약 1억522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1분기 공시에서는 관련 포지션이 더 이상 확인되지 않았다.

솔라나 ETF 역시 마찬가지다.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 ETF, 반에크 솔라나 트러스트 등 복수의 솔라나 관련 상품 보유분이 모두 사라졌다. 지난해 말 약 1억달러 규모였던 솔라나 ETF 투자가 한 분기 만에 정리된 것이다.


단기 베팅이었나, 포트폴리오 재조정인가

이번 매각은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4분기 XRP와 솔라나 ETF 투자 사실을 처음 공개한 뒤 불과 한 분기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XRP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 종료 기대감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던 시기였다. 솔라나도 미국 내 현물 ETF 출시 이후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며 대표 알트코인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골드만삭스가 두 자산군의 ETF를 모두 처분하면서, 시장에서는 알트코인 변동성에 대한 부담이 커졌거나 단기 수익 실현 차원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XRP와 솔라나는 비트코인보다 가격 변동성이 크고, 규제 및 네트워크 생태계 이슈에 따라 투자 심리가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이 때문에 기관 자금이 단기적으로는 알트코인 ETF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자산이나 수익 구조가 명확한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ETF는 축소했지만 핵심 자산 지위 유지

골드만삭스는 알트코인 ETF에서는 발을 뺐지만 비트코인 ETF 투자는 유지했다. 공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 등을 포함해 약 7억16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약 10억63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33% 줄어든 수치다.

보유 규모가 감소하긴 했지만, XRP와 솔라나 ETF를 모두 매각한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가장 높은 유동성과 인지도를 갖춘 자산이라는 점이 여전히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ETF도 대폭 축소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대한 노출도 줄었다. 골드만삭스는 블랙록 ETHA 보유분을 크게 줄였고, 피델리티 FETH 포지션은 모두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를 새롭게 편입하면서 단순 가격 상승을 노리는 투자보다 스테이킹 수익을 고려한 상품으로 일부 전략을 바꾼 모습도 확인됐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ETF 투자에서 단순한 방향성 베팅보다 수익 구조가 더 분명한 상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채굴주보다 거래·결제 인프라 기업에 무게

ETF뿐 아니라 암호화폐 관련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서클, 갤럭시디지털, 코인베이스 등 거래 및 인프라 중심 기업의 비중을 늘렸다. 반면 스트래티지, IREN, 비트디지털, 라이엇플랫폼스 등 비트코인 보유나 채굴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 비중은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가격 자체에 직접 노출되는 방식보다, 시장 성장에 따라 수수료·거래량·결제 수요 등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와 토큰화 자산 시장 확대가 이어지면서 결제, 커스터디, 거래 인프라 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 중심에서 금융 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할수록 관련 기업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기관 자금, 알트코인보다 수익 모델로 이동

이번 공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라 투자 대상을 재배치했다는 점이다.

XRP와 솔라나 ETF는 모두 정리했지만, 비트코인 ETF는 유지했다. 이더리움 ETF는 줄이되 스테이킹 관련 상품을 일부 편입했다. 또 채굴주보다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 비중을 높였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보다 선별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 상승 기대만으로 자산을 보유하기보다는, 규제 환경과 현금흐름, 사업 모델, 시장 인프라 성장 가능성까지 함께 따지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포트폴리오 변화는 향후 다른 대형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알트코인 ETF에 대한 기관 수요가 계속 줄어들지, 아니면 단기 조정 이후 다시 회복될지는 앞으로의 가격 흐름과 규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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