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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질 코인은 사라진다”… 아서 헤이즈, 알트코인 시장에 던진 냉정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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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5.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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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알트코인 99% 가치 소멸 가능”… 비트코인과 시장 생존 구조 재조명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확장 국면에 들어섰지만, 그 이면에서는 살아남을 프로젝트와 퇴장할 프로젝트를 가르는 선별 작업도 동시에 빨라지고 있다. 비트멕스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알트코인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정면으로 언급하며, 현재의 과열 양상이 결국 대규모 정리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헤이즈의 시선은 단순한 가격 조정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수많은 알트코인 가운데 대부분이 장기적으로는 시장에서 의미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겉으로는 비관적인 전망처럼 들리지만, 그의 해석은 오히려 자본시장의 일반적인 작동 원리에 가깝다. 새로운 자산과 기업, 기술은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끝까지 생존하는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런 현상을 암호화폐 시장만의 특수성으로 보지 않았다. 전통 금융시장 역시 오랜 시간 비슷한 과정을 반복해 왔고, 유명 지수에 편입됐던 기업조차 시간이 지나면 경쟁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등장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버티고 실제 가치를 입증하느냐다.

알트코인 시장이 더 거칠어 보이는 이유는 구조 자체가 빠르게 실패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24시간 쉬지 않는 거래,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 짧은 자금 순환 주기, 과도한 기대 심리가 한꺼번에 작동하면서 프로젝트의 흥망이 압축적으로 나타난다. 전통 시장에서는 수년에 걸쳐 드러날 실패가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훨씬 짧은 시간 안에 확인된다는 뜻이다.

헤이즈는 이 점에서 알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상품보다 “실험적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가깝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프로젝트가 토큰 발행 단계에서는 주목받지만, 실제 사용자 기반 확보와 네트워크 형성,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라는 벽을 넘지 못한 채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름은 코인이지만, 실상은 치열한 기술 스타트업 경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발언은 최근 시장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제도권 편입, 규제 승인, 기관 자금 유입 같은 키워드가 부각되면서 많은 프로젝트가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헤이즈는 정작 시장이 최종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규제 친화성이 아니라 실질 효용이라고 봤다. 화려한 서사나 상장 이력보다, 해당 자산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시각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으로 정치적 이벤트나 상징적 규제 뉴스를 꼽지 않았다. 더 본질적인 변수는 글로벌 유동성이라고 봤다. 시중에 풀리는 자금이 늘어날수록 희소성을 가진 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비트코인은 그 흐름 속에서 다시 평가받는다는 논리다.

이 대목은 알트코인과 비트코인을 동일선상에서 보기 어렵게 만든다.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 외부에서도 가치 이전 수단으로 기능해 온 반면, 상당수 알트코인은 뚜렷한 사용처를 확보하지 못한 채 기대감만으로 가격이 형성된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유동성이 줄거나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면 먼저 흔들리는 쪽도 이들 자산일 가능성이 크다.

헤이즈의 발언은 알트코인 전체를 부정하는 선언이라기보다, 무분별한 낙관론을 경계하라는 신호에 가깝다. 시장이 커질수록 프로젝트 수는 늘어나겠지만, 그중 다수가 끝내 생존하지 못한다는 사실까지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행하는 이름보다 구조적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 무엇인지 따져보는 시기가 됐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결국 이번 메시지의 핵심은 단순하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모든 프로젝트가 함께 올라가는 시대는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앞으로의 시장은 ‘얼마나 빨리 뜨느냐’보다 ‘무엇으로 끝까지 버티느냐’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헤이즈는 지금이 바로 그 냉정한 선별이 시작되는 구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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