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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악재는 법안 부결이 아닌 '규제 공백'"… 비트와이즈 CIO의 뼈있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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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6.08 19:25
1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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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리스크는 현재 논의 중인 법안의 통과 여부가 아니라, 언제 끝날지 모르는 끝없는 '규제의 불확실성'이라는 전문가의 날카로운 지적이 제기되었다.


상원 문턱 넘기 험난한 CLARITY 법안… 안개 속 전망

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매트 호건(Matt Hougan)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투자자 메모를 통해 미국 내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의 운명보다 불확실성의 해소가 시장에 훨씬 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해당 법안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모호한 관할권을 뚜렷하게 가르고, 기존의 징벌적 제재 위주가 아닌 명확한 법제화 기반의 규제 틀을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법안은 앞서 2025년 7월 미 하원에서 야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 78명의 이탈(찬성)표를 이끌어내며 찬성 294표 대 반대 134표로 가결된 바 있다. 이어 상원 은행위원장 팀 스콧(Tim Scott)의 지휘 아래 지난 5월 14일 상원 위원회 표결에서도 찬성 15표, 반대 9표로 통과되며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최종 관문인 상원 본회의의 벽은 여전히 높다. 전체 100석 중 60표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공화당의 의석수는 53석에 불과하며, 위원회 단계에서 지지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의원도 단 2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가이드라인과 탈중앙화금융(DeFi) 생태계를 법안에 어떻게 포섭할 것인지를 두고 첨예한 대립이 빚어지고 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 참가자들은 연내 법안 가결 확률을 51%로 내다봤으나, 호건 CIO가 파악한 워싱턴 정가 내부 소식통들의 실질적인 체감 통과 가능성은 5%에서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적 불안감에 기관 뭉칫돈은 AI 시장으로 이탈 중"

호건 CIO는 가상자산 시장이 법안 부결이라는 악재는 충분히 소화하고 자생할 수 있지만, 아무런 규칙이 정해지지 않은 모호한 '중간 지대'에서는 결코 번영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이러한 정책적 공백 상태는 거대 자본을 굴리는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인공지능(AI) 관련 랠리가 증시를 주도하는 마당에, 언제 튀어 오를지 모르는 강력한 규제 리스크를 짊어지면서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섣불리 자금을 투입할 기관은 없다는 것이 그의 냉정한 분석이다.


얼어붙은 대장주들… '역발상 가치 투자'로 쏠리는 투심

거시적 환경의 불안감은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지표로도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다. 호건의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1% 곤두박질쳤으며, 이더리움(ETH) -33%, 솔라나(SOL) -37%, 리플(XRP) -31%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썰물처럼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현물 거래 대금 역시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메말라버렸다.반면 이런 혹독한 침체기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들이 존재한다.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한 하이퍼리퀴드(HYPE)는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72% 폭등했고, 지캐시(ZEC) 역시 50%의 상승률을 뽐냈다.호건 CIO는 이러한 디커플링 현상에 대해 "시장의 맹목적인 추세 추종 장세가 끝나고, 철저한 실적과 성장성에 기반한 역발상 투자 시대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 의회가 명확한 법적 테두리를 제시하여 규제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전까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형 암호화폐들의 지속적이고 거대한 랠리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며 상원의 향후 행보가 시장의 명운을 쥘 핵심 변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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