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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크립토'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등판에도 비트코인 7만 4천 달러 붕괴… 금리 공포가 기대감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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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5.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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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만 4천 달러 선으로 주저앉으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친화적인 인물로 꼽히는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취임이라는 굵직한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오히려 싸늘하게 식어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새로운 수장의 정책 방향성을 경계하며 약세로 돌아선 진짜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복되는 역사의 징크스… ‘연준 수장 교체기’마다 찾아온 빙하기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미국 중앙은행 수장이 바뀌는 시기는 늘 험난한 고비였다. 과거 차트 데이터를 살펴보면 재닛 옐런 전 의장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4년 초 비트코인은 80% 이상 폭락했으며, 제롬 파월 전 의장이 첫 임기를 시작한 2018년과 연임에 성공한 2022년에도 각각 70%, 60%대의 뼈아픈 가격 조정을 겪은 바 있다.이러한 현상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리더십 체제 아래서 거시 경제 정책의 윤곽이 확실해질 때까지 위험 자산 투자를 꺼리고 관망세를 유지하려는 심리에서 기인한다. 이번 케빈 워시 체제의 출범 역시 이 같은 과거의 징크스를 피해 가지 못하고 일시적인 매도 압력과 맞물려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비둘기’ 아닌 ‘매파’ 본색… 치솟는 2년물 국채금리의 경고

시장이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는 부분은 워시 의장의 통화 정책 성향이다. 그는 과거 중앙은행의 통제력이 강화되는 디지털 화폐 도입에 반대하고 민간 차원의 금융 혁신을 지지하는 등 가상자산 산업에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하지만 산업 규제 완화 기대감과는 별개로, 물가 안정에 있어서는 대단히 엄격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를 반영하듯 단기 기준금리 전망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4.14%를 돌파하며 202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는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향후 시장 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꺾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규제 완화보다 금리가 먼저"…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짓눌린 투심

결국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새 의장의 암호화폐 호감도가 아니라 실질적인 유동성 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시중 국채 금리가 낮고 시장에 자금이 풍부하게 풀리는 완화적 환경에서 강한 상승 동력을 얻는 대표적인 위험 자산이다.그러나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내년까지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길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심지어 올 연말 무렵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가격 지표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정학적 갈등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리스크와 견고한 노동 시장 지표가 겹치면서 연준이 쉽게 금리를 내릴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워시 의장의 등장은 제도적 관점에서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당장의 팍팍한 금융 환경과 옥죄어오는 금리 부담을 풀어줄 구원투수로는 여겨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당분간 시장은 새로운 통화 정책의 구체적인 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짙은 관망세 속에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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