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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USDC 수익 구조 흔드나…스테이블코인 이자 수익의 무게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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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5.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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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USDC 협력,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 바꾸나

하이퍼리퀴드가 USDC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협력 구조를 마련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수익 배분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은 주로 발행사와 유통 파트너에게 집중됐지만, 앞으로는 대규모 유동성을 보유한 거래 프로토콜도 핵심 수익 배분 주체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USDC, 하이퍼리퀴드 생태계 핵심 자산으로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코인베이스, 써클과 손잡고 USDC를 플랫폼 내 주요 기준 자산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코인베이스는 하이퍼리퀴드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USDC 준비금 운용과 관련된 역할을 맡고, 써클은 USDC 발행과 상환,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히 USDC 사용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USDC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누구에게 얼마나 돌아가느냐다. 기존 스테이블코인 사업 모델에서는 발행사와 유통 파트너가 준비금 운용 수익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하이퍼리퀴드가 이번 협력을 통해 플랫폼 내 예치된 USDC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확보할 수 있다면, 디파이 프로토콜의 수익 모델은 한 단계 확장될 수 있다.


거래 수수료 넘어 ‘예치 자산 수익’으로

하이퍼리퀴드 같은 거래 프로토콜은 그동안 주로 거래 수수료, 청산 수수료, 마켓메이킹 관련 수익 등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고 거래량이 줄어들면 수익도 함께 감소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격을 가진다.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유동성을 유지하는 한, 해당 자금은 일정 수준의 준비금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협력은 하이퍼리퀴드가 거래 중심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유동성 기반 수익 모델을 추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시장에서는 하이퍼리퀴드가 플랫폼 내 USDC 준비금 수익의 상당 부분을 배분받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하이퍼리퀴드가 높은 비율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HYPE 토큰에는 장기 매수 재료 될까

이번 구조가 HYPE 토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이퍼리퀴드가 USDC 준비금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생태계 운영이나 토큰 바이백에 활용할 경우, HYPE에 대한 장기적인 매수 압력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이퍼리퀴드 내 USDC 규모는 약 50억달러 안팎으로 거론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준비금 운용에서 발생하는 연간 수익은 상당한 규모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해당 수익 중 일부가 HYPE 바이백 재원으로 활용될 경우, 기존 거래 수수료 기반 바이백보다 더 안정적인 토큰 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거래량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크게 변동하지만,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은 상대적으로 장기간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하이퍼리퀴드가 USDC 유동성을 계속 확대한다면 HYPE 토큰 경제 구조에도 중장기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써클과 코인베이스에는 수익 압박 요인

반대로 써클과 코인베이스 입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USDC 준비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은 써클의 핵심 매출원 중 하나였고, 코인베이스 역시 USDC 유통 파트너로서 관련 수익을 공유해 왔다.

하지만 대형 거래 프로토콜이 준비금 수익 일부를 요구하는 구조가 확산되면, 발행사와 유통사의 몫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하이퍼리퀴드와의 수익 공유만으로도 써클과 코인베이스의 연간 EBITDA가 수천만달러 규모로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례가 일회성 계약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폴리마켓, 주피터 등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다른 플랫폼들도 비슷한 조건을 요구한다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더 많은 수익을 외부 프로토콜과 나눠야 할 가능성이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협상력이 바뀐다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협상력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과거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유동성 공급의 핵심 주체였기 때문에 시장 내 영향력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막대한 거래량과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디파이 프로토콜도 발행사와 대등하게 수익 배분을 논의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서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대형 프로토콜에 자사 스테이블코인을 채택시키기 위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야 할 수 있다. 반대로 프로토콜은 자체 유동성을 무기로 더 높은 수익 배분율을 요구할 수 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거래 수단을 넘어, 디파이 플랫폼의 수익성과 토큰 경제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 재편의 출발점 될까

하이퍼리퀴드의 이번 행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더 적은 수의 대형 자산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과도 맞물린다. 여러 스테이블코인이 분산돼 유동성을 나누기보다, 시장에서 신뢰도와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USDC가 하이퍼리퀴드의 핵심 기준 자산으로 자리 잡는다면, 이는 USDC의 시장 지위를 높이는 동시에 하이퍼리퀴드에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써클과 코인베이스가 기존처럼 준비금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는 약해질 수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파트너십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수익을 독점하던 시대에서, 유동성을 실제로 끌어모으는 거래 플랫폼이 더 큰 몫을 요구하는 시대로 넘어가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퍼리퀴드와 USDC를 둘러싼 이번 협력은 디파이 시장의 수익 구조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수익은 앞으로 누구의 몫이 되어야 하는가. 발행사인가, 유통사인가, 아니면 대규모 유동성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인가.

하이퍼리퀴드가 이번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HYPE 토큰 경제와 연결하는 데 성공한다면, 다른 디파이 플랫폼들도 유사한 모델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써클과 코인베이스 같은 기존 스테이블코인 수익 강자들은 새로운 수익 배분 압력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단순 발행 경쟁을 넘어, 유동성·수익 배분·토큰 경제가 결합된 새로운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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